이상의 이야기들처럼, 사람들이 윤회와 인과를 철저히 믿고 내가 지은 업을 내가 기꺼이 받겠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틀림없이 고통을 벗어나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 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는 과거에 맺은 업을 푸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업을 만들게 된다. 바로 이 순간 맺힌 업을 풀고 푼 업을 더욱 원만하게 회향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운 악업을 맺어 더 나쁜 상태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맺느냐? 푸느냐? 이는 오직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상대적인 감정과 자존심으로 해결하려 하면 매듭만 늘어날 뿐이다. 욕심을 비우고 기꺼이 받아라. 기꺼이 받고자 할 때 모든 것이 풀린다. 매사에 한 생각을 바르게 가져 맺힌 것을 풀어 나가고, 푼 것을 더욱 좋은 인연으로 가꾸어야 한다.
참된 삶, 복된 삶! 그것은 기꺼이 받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말아야 한다. 이렇게 인과를 믿고 내가 지은 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때 남과 나 사이에 맺힌 인연의 매듭은 저절로 풀어지고, 행복과 자유와 평화가 충만된 삶이 찾아드는 것이다.
부디 ‘보이지 않는 업’이라며 이 순간을 함부로 하지 말고, 기꺼이 받겠다는 자세로 멋진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日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