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五臺山) 중대(中臺)에 제(題)함 題五臺山中臺 지팡이 짚고 한가히 노닐면서 묘봉(妙峯)에 오르나니 성현의 끼친 자취가 본래 공하지 않구나 신비한 천연의 경계가 막힘이 없어 만 골짝 솔바람이 날마나 지나가네 懶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