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江南)의 구리송(九里松)에 제(題)함

題江南九里松

10리는 연꽃이요 9리는 소나무인데
산에 있고 물에 있어 그것이 같지 않구나
그 중간의 바람과 달은 산도 물도 아니지만
땅을 비추고 하늘을 흔들면서 공겁까지 가도다

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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