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전생이야기

술의 전생이야기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술로 그르친 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급고독 장자의 친우 한 사람은 술장사로서, 좋은 술을 팔아 돈도 모으고 많은 손님도 모여들었다.

그런데 하루는 그의 소사에게 현금으로 술을 팔라 당부하고 목욕하러갔다.

소사는 많은 손님들에게 술을 팔고 있었는데, 마침 어떤 손님이 소금과 야자당(揶子糖)을 가져오라 하여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술이 싱겁기 때문에 저러는 것이다 생각하고는 곧 술통에 51 나리 분량의 소금을 넣어 그 술을 내놓았다. 손님은 한 입 마시다 곧 토했다.

주인이 돌아와 손님이 한 사람도 없는 것을 보고,

「손님들이 다 어디 갔느냐.」

고 물으니 소사는 사실대로 이야기 하였다.

주인이 소사 급고독 장자에게 함께 부처님께 가서 부처님께서는

「그가 술을 그르친 것은 금생만이 아니요, 전생에도 그러했다.」

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 부라후마닷타왕이 바라나시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그 성안의 장자였다.

보살집 가까이 어떤 술장사가 있었다.

그는 맛난 술을 만들어 두고, 그 소사에게 팔라하고 목욕하러 갔다.

소사는 주인이 나가자 그 술에 소금을 넣어, 앞에서처럼 술을 그르쳤다.

주인은 돌아와 그 까닭을 알고 장자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하였다.

장자는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었다.

실로 도리에 맞는 행동은 행복을 가져오지만

도리에 안 맞는 좋지 못한 행등은 그렇지 않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 이익을 잃나니

마치 저 소사가 술을 그르치는 것처럼

부처님은 이이야기를 마치고

「그 때의 그 술장사는 지금의 저 술장사요, 그 바라나시의 장자는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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