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녀(赤牛女)의 전생 이야기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급고독 장자의 하녀에게 설한 것이다.
『옛날 부라후마닷타왕이 바라나시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장자의 집에 태어나 장자가 죽은 뒤에 그 장자의 지위를 물려받았다. 그에게는 로히니라는 하녀가 있었다.
그녀는 방앗간에 와서 누워있는 어머니의 몸에 붙은 파리를 쫓느라고 절구공이로 그 어머니를 때려죽이고는 슬피 울었다. 보살은 이 말을 듣고
동지라도 어리석으면
현명한 적보다 못하다
그 어머니를 죽이고 슬퍼하는
미련한 저 로히니 보라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
「그 때의 그 어머니는 지금의 저 어머니요, 그 때의 그 딸은 지금의 저 딸이며,
그 장자는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