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재를 지내고 쌍둥이를 낳다
또 송 소홍 9년 명주 왕씨는 아들이 없이 매일 금강경 2편씩을 지송하였는데 28개월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러나 너무 만산(晩産)이라 난산(難産)을 걱정하니 하루는 꿈에 한 스님이 나타나 말하였다.
「그대는 선근이 있는데 어찌하여 좋은 인연을 맺지 않는가?」
이로 인하여 금강경 천권을 찍어 시주하고 또 천명의 스님을 대접했다.
산월에 임하여 하루는 경을 읽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 금강신장이 금강저를 잡고 서서 자기 배를 가리켰다.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남자 아이 쌍둥이가 벌써 자리 밑에 울고 있었다.
<金剛經靈驗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