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뽑아 법화경을 쓴 시조스님
송나라(朱) 사조(思照)스님은 법화경이 몹시 영험함을 알고, 자기의 피를 뽑아 법화경 한 질을 써서 책갑에 소암(小奄)이라 쓰고 오로지 염불삼매(念佛三味)를 수행하였다.
스님은 법화경과 정토칠경(淨土七經)을 쓸 때, 절 한번 하고 한 자 쓰고, 절 한번 하고 한 자를 써서 모든 힘과 정성을 다 기울였다.
그 동안 3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선화(宣和) 원년 어느 날 저녁에 금색신의 부처님이 나타나시는 것을 보고, 스님은 가부좌를 맺고 앉아 조용히 입적하였다.
<佛敎說話大事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