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이 관세음신앙을 권하다

염라대왕이 관세음신앙을 권하다

당나라 요주군전(饒洲軍典) 정린(鄭隣)이죽어서 명부에 들어갔더니 잘못 잡아왔다하여 돌려보내며, 염라대왕이 말하되,

「회생하거든 마땅히 착한 일 하기에 힘을 쓰고 남의 살생하는 것을 보거든 일심으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좋은 곳에 태어나 복을 받으리라.」

고 했다. 고위동(顧僞東)의 손자는 천연두에 걸려 매우 위독하였다.

그래서 위동은 두 아들을 데리고 보살님께 빌었다.

그 때에 작은 아들이 갑자기 땅에 엎어졌다가 일어나서 말하기를,

「두신(痘神)과 함께 관음전(觀音殿)으로 불려 들어갔더니 두신은 모양이 동자 아이 같고 문서책을 올리는데 벌써 모일 모시에 죽는다.」

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때에 관음보살이 방생이란 두 글자를 써서 두신은 받아보고 나섰다.

거기는 뾰족한 모자를 쓴 사람과 푸른 옷 입은 수 백 명이 두신을 향하여 방류해 달라고 청하니 두신은

「벌써 판결이 되었다고 대답하더라.」

했다. 그래서 손자는

「손님을 무사하였다. 그런데 얼마 전에 위동이 일찍 문밖에 나왔다가 푸른 고동(靑螺)을 보고 불쌍한 마음으로 그것을 사시 방생한 공덕이었다.」

<弟一功德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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