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칼을 대신 받은 관세음보살

시계의 칼을 대신 받은 관세음보살

당나라 때 말갈사람 제시계(凉示階)는 고려(高麗)로 도망 왔다가 두 치 가량 되는 동상을 주어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가죽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술, 고기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위했다. 고려 사람이 간첩으로 알고 죽이려고 세 번이나 칼로 쳐도 상하지 아니했다.

동상을 내어보니 등에 칼자국이 셋이나 있었다.

이것은 불상이라 가지고 당나라로 가려다가 유주에서 중이 되었다

<高僧傳二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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