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소유의 여자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다섯 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공동으로 여자 노예 하나를 사가지고 왔다.
그 중 한 사나이가 어느 날 여자에게 자기 빨래를 시켰다. 그런데 조금 후에 한 사나이도 빨래를 시켰다.
그러나 그녀는 나중에 시킨 사람의 옷을 먼저 빨았으므로 먼저 시킨 사나이는 대단히 화가 났다.
「우리들은 공동으로 너를 산 것이다. 어째서 내 것을 빨지 않았어?」
그는 열 번 그녀를 때렸다.
그러더니 나머지 네 사람도 공동 소유의 여자인데 한 사람만 때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각각 열 번씩 때렸다. 그래서 그녀는 병신이 되고 말았다.
<百喩經 第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