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복력태자인연경(佛說福力太子因緣經) 제4권

불설복력태자인연경(佛說福力太子因緣經) 제4권

“또 다음으로, 복력왕은 염부제(閻浮提) 경계를 전부 다 왕(王)으로서 정치를 다스리기에 이르니, 나라의 부[國富]가 자재하며 위덕은 특별히 높았다.

왕은 일체 인민에게 모두 두루 진귀한 보배와 재물을 주었으며, 10선법으로 널리 교화하고 인도하였다.

그 때에 염부제는 인민이 불길같이 성하게 일어나고[熾盛], 안은·쾌락하였으며, 온갖 싸움과 말다툼[鬪爭]이 멈추었고, 다른 적을 겁주어 물리쳤으며, 모두 도적·굶주림·전염병[疾疫]이 없었고, 또한 가난하고 파리하고 쇠잔한 이가 없었으며, 모두 재물과 보배가 있어 창고에 충만하였고, 권속이 많아 뜻대로 자재하였다.

또 다시, 어느 곳이든지 가시덤불·모래와 조약돌이 저절로 제거되었으며, 시절이 어그러지지 아니하여 임금의 은택[雨澤]을 널리 적셔주니 꽃과 과일이 무성하고 농작물이 풍부하였다.

인민이 모두 복력이 더욱 수승함을 알아서 항상 보시를 행하고 온갖 복되는 일[福事]을 하였으며,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맑게 하여 계행을 닦아 지녔다. 염부제 사람들은 목숨을 마치면 모두 4대왕천(大王天)에 태어났다.

그 복력왕은 널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선근(善根)을 개발하고 현세나 다른 생에 큰 이익을 짓게 하여 수없는 천 사람이 목숨을 마치고 도솔천에 태어나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복력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바로 나의 몸이니라. 나는 그 때 보살의 자리에 있었고, 복력왕의 아버지인 안력왕은 지금 정반(淨飯)왕이고 광조 왕후는 지금 마야부인(摩耶夫人)이며, 색상(色相)을 구족했던 동자는 지금 아난 비구이고, 정진을 구족했던 동자는 지금의 문이백억(聞二白億) 비구이며, 공교(工巧)를 구족했던 동자는 지금의 아니루타 비구이고, 지혜를 구족했던 동자는 지금의 사리자 비구이며, 그때 제석천의 군주는 지금의 목건련(目乾蓮)이고, 저 국왕이 목숨을 마치게 되자 나아갔던 이는 바로 마왕(摩王)이며, 저 가난했던 사람은 지금의 라후라(羅睺羅) 비구이고 저 벌을 받던 착한 의약업자는 지금의 교진여(憍陳如) 비구이다.

여러 비구들이여, 이 인연으로 마땅히 복력을 알아야 한다. 모든 유정은 응당 어느 때이든지 온갖 수승한 행업을 널리 닦아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앞서 저 복력이라는 것을 말하였던 것이오. 작은 법을 닦아 가지고 의리(義利)를 많이 얻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이 때 여러 비구들이 모두 의심스러운 생각[疑念]을 내어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복력왕은 지난 옛 세상에 무슨 행업을 닦았기에 이 보응(報應)을 감득하여 여러 나라를 거느려 왕 노릇을 하고, 큰 명칭을 갖추었으며, 위덕이 특별히 높았고, 하늘 사람의 복을 받았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모든 것이 생각하는 사이에 일체가 응하듯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태어날 때에 땅이 진동하였으며, 공중에서 보배를 비로 내려주었고, 사자좌가 내려왔으며, 제석이 일산을 받들고 보배의 창고[寶藏] 등을 나타나게 하였나이까? 이 일이 무엇을 일컫는지, 부처님께서는 열어 결단하여 주시기 원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이여, 복력왕은 여러 생애에 걸쳐 복업을 쌓고 닦았고 행원(行願)이 광대한데다가 인연의 힘[緣力]이 합해 모였으므로, 응함과 같이 수승한 복의 과보를 받기로 정해졌었다.

또 여러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일체 유정이 짓는 행업은 모두 밖의 인연[外緣]으로 얻는 것이 아니고, 또한 땅의 경계[地界]·물의 경계[水界]·불의 경계[火界]·바람의 경계[風界]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선과 선하지 못한 것이 온(蘊:5온)과 처(處:12처)와 계(界:18계)를 따라 온갖 행업을 일으키는 것이오.”

그리고는 곧바로 게송을 설하셨다.

가사 백겁을 지나가도
온갖 업의 인[諸業因]은 무너지지 않으니
인연이 화합할 때
유정이 그 업인에 따라 과를 받네.

“여러 비구들이여, 내가 과거 아주 먼 시절을 생각하니 그 때도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호(號)는 무능승(無能勝)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徧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이시었다.

그 부처님께서 세간에서 부처님의 일을 널리 하시고 나서, 마침내 최후에는 한 나라에서 남음이 없는 큰 열반[無餘依大涅槃] 의 경계에 들으셨으니, 마치 땔감[薪]이 다 타서 없어지면 불이 꺼지는 것과 같았다.

저 국왕이 그 사리(舍利)를 거두어 보배 탑[寶塔]을 만들어 세우고 광대하게 공양하였다.

그 뒤에 여러 비구들의 무리가 건추(犍椎)1)를 울리고 북을 치고 소라[螺]를 불면서 널리 대중에게 알렸소.

그 때에 비구 등 수 없는 백 천(百千)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고, 저 큰 법사[大法師]가 좋은 날[吉祥日]에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법의 요지[法要]를 널리 설하였다.

이 때 나라에 노름꾼[博戱]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득승(得勝)이었고 장기바둑[博奕]과 희롱하고 구경하는[戱翫] 등의 일에 몹시 집착하였다.

그의 아내 이름은 광승(廣勝)이었고, 아들 또한 같은 이름이었다. 이 사람이 앞서는 집에 재물을 쌓았었지만 노름 때문에 안팎의 재물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모두 다 흩어지고, 오직 입었던 고운 모직물 옷[㲲衣] 두 벌 그리고 항상 가지고 다니던 일산·가죽신·금전(金錢) 다섯 닢이 있었다.

그 사람이 한 번은 갑자기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복인(福因)을 만들지 아니하여 이 가난한 고통을 받는다.’

말을 하고 나서는 한숨을 쉬며 탄식하고. 위와 같은 물건들을 지니고 바로 그 집을 나왔다. 노름할 곳을 찾아 차례로 다니다가 설법하는 곳에 이르러, 큰 법사가 사자좌에 처하고 사람들이 빙 둘러싸고 합장하여 법을 듣는 것을 보았다. 이 사람이 이 수승한 모습[勝相]을 보고 청정한 마음을 내어 ‘나도 법을 들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하고는 곧바로 모든 물건을 한곳에 놓고서 합장하고 설하는 것을 정성스럽게 들었다.

그 때에 저 법사가 게송을 설하였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모든 복인(福因)을 닦아
저 사람이 한 것처럼 그치거나 끊어지지[間斷] 않으면
그 즐기는 바를 따라 베풀고자 할 때
복장(福藏)으로 말미암아 미묘한 즐거움[妙樂]을 얻으리.

저 사람이 이 게송을 듣고 나서 이에 그 말을 생각하였다.

‘복장으로 말미암아 미묘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은, 내가 지나간 생애에 복인을 짓지 않은 까닭으로 가난한 괴로움을 받는다는 것이니 내 이제 힘이 닿는 대로 조금이라도 복의 일을 베풀고 해야 마땅하리다.’

그리고는 곧바로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 집 재물은 모두 이미 흩어져 없어지고 이제 다만 몸에 따른 물건들만 있구나. 이 가운데 금전 다섯 닢과 고운 모직물 옷 한 벌을 취해서 만약 보시한다면, 가난이 심해서 몸과 목숨이 죽음에 이를까 걱정스럽고, 만일 보시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복인을 무너뜨려서 다른 세[他世]에 의탁할 곳이 없을 것이다. 내가 이제 무슨 방편으로 가난한 괴로움을 여의고 몸과 목숨을 보존」하여 살리며, 복의 일도 따라 닦아서 수승한 인[勝因]을 무너뜨리지 아니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내가 이제 차라리 굶주림과 가난을 받을지언정 반드시 복의 일[福事]을 지어야 할 것이니, 금전과 고운 모직 옷으로 보시를 해야 마땅하리다.’

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저 법사가 또 게송을 설하였다.

선한 법은 응당 빨리 닦아야 하니,
그러면 곧 온갖 죄업이 없어지네.


이와 같이, 수승한 복인을 닦아야 마땅하고
일체 죄업은 즐길 것이 아니라네.

저 사람이 또 이 게송을 듣고 나서 그 말을 곰곰이 생각하였다.

‘선한 법을 빨리 닦으면 이것이 결정이 된다.’

이로 말미암아 청정한 보시의 마음을 일으켜, 가지고 있던 일산으로 법사의 이마를 덮고 그 가죽신을 취하여 법사의 발밑에 놓고 금전 다섯 닢은 자리 옆에 뿌려 놓았으며 고운 모직물 옷은 들어올려 법사의 몸에 입혀 드리니, 마음으로 크게 기뻐서 몸의 털이 모두 섰다. 두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를 드리고, 청정한 믿음이 더욱 생겨나서 이렇게 원을 발하였다.

‘원하옵니다. 제가 이것으로 법을 위하여 최상의 선근(善根)을 보시하오니, 이번 생부터 앞으로 태어날 적마다 매우 수승한 복력이 있고 큰 명칭을 갖추어 하늘 사람[天人]의 복을 받으며, 위덕이 특별히 높아 모든 나라를 거느리며 왕 노릇을 하고, 만일 필요한 것이 있으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나타나며, 수승한 모양[勝相]이 나타나고 다함이 없는 곳집[無盡藏]을 얻게 하소서.’

그가 이와 같이 큰 원을 발하였을 때, 저 법사가 곧 그를 위하여 응함과 같이[如應] 공덕을 회향하였다.

이 때 노름꾼이 대중의 모임에서 떠나는데 오직 옷 한 벌만 남아서, 그것으로 그 몸을 덮고 그 집으로 돌아왔다.

그 때에 아내와 아들이 보고서 놀라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앞서 온갖 물건들을 지니고 밖으로 나갔으니 응당 노름하여 다 없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아내가 일부러 물었다.

‘어지신 분이여, 집에 다만 나와 아들이 있고 남은 것은 없으니, 어찌 우리들도 장차 무너뜨리지 아니한다 하겠습니까?’

저 사람은 이로 말미암아 점점 더 핍박을 당하고 가난의 고통을 받게 되었는데, 이 인연을 스스로 살펴 반성하고 게송을 설해 말하였다.

세간의 무슨 괴로움인들 가난의 고통보다 더하겠는가?
가난의 고통은 죽음과 한가지니
차라리 죽음을 당하는 괴로움은 오히려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저 가난하고 궁한 괴로움은 사랑하고 즐기지 않노라.

이 게송을 말하고 나서 한숨을 쉬고 탄식하며 머물렀다.

그 뒤 어느 때인가 그 아내가 병을 가지고 샘에 이르러 물을 긷는데, 비록 밑이 뚫어지도록 물을 떴는데도 자기 힘으로 퍼내지 못하였다. 아내가 이에 남편을 불러 이 일을 보라고 하였다.

그 남편은 곧바로 힘을 함께 합하여 들어보았지만 또한 퍼낼 수 없었고, 다시 그 아들을 불러 세 사람이 서로 용맹스럽게 노력하고서야 비로소 조금 들어 올일 수 있었다. 괴이하게 여기고 그것을 보니, 마침내 그 밑에 쇠 항아리[鐵甕]] 다섯 개가 있는데 황금이 가득 차고 연이어 맞닿아 일정한 간격으로 벌려 놓은 것을 보았다. 남편이 먼저 보고 나서 놀라고 기이하게 여겨 생각하였다.

‘앞서의 보시가 이제 그 과보를 얻는 것이 어찌 아니겠는가?’

그리고는 기뻐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게송을 설하였다.

기이하구나[奇哉], 공덕이 여기에 나타났으니
일체의 잘못과 허물[過失]이 모두 없어지리.


이제 얻은 것은 먼저 심은 것에서 말미암아 생겨났으니
보시라는 것의 과보가 이와 같음을 알겠네.

이 때 저 아내가 기뻐서 물었다.

‘어지신 분이시여, 수승한 모양[勝相]이 이와 같은 것을 잘 말해 주십시오. 이와 같은 일은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남편은 응함과 같이 그 일을 널리 말하였다.

또 다음으로, 후시에 저 득승(得勝)이라는 노름꾼은 복력이 열리어 현세에 이런 과보를 얻었다.

이로해서 이리 저리 두루 명성과 칭찬이 번져나가 나라 안의 인민이 서로 일컬어 말하였다.

‘기이하구나, 희유하고 수특(殊特)한 큰 복이여, 갑자기 큰 재산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니.’

저 사람이 이 뒤로 불(佛)·법(法)·승(僧)을 향하는 것이 먼저보다 갑절이나 낫고, 청정한 믿음을 지극하게 내어 날마다 부처님 탑이 있는 곳[佛塔所]에 크게 공양을 올렸다.

다시 바른 법을 귀 기울여 듣고 받아 닦았으며, 또 맛 나는 음식으로 날마다 청정한 대중[淨衆]·나머지 사문·바라문과 외로운 사람들과 거지에게 공양하였고, 또한 응하는 대로 따라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모두 만족케 하였으며, 또한 널리 정사(精舍)를 지어 저 사방의 비구들이 살게 하였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이름이 성읍에 유포되었다. 그 뒤 저 국왕이 갑자기 목숨을 마쳤는데, 뒤를 이을 이가 없었다.

그 때에 여러 신하·보좌진과 친속들이 이 사람이 큰 복력이 있으며 큰 명칭을 갖추었음을 살펴 알고, 함께 의논하여 그 왕위를 이으라고 권하였다.

그 때에 노름꾼이 곧 본래의 이름을 숨기니, 사람들이 모두 득승(得勝) 대왕이라고 칭하였다.

그 때에 득승 대왕은 현세에 이와 같이 뜻을 기쁘게 하는 과보[悅意果報]를 얻고서 용맹스런 이익의 마음[猛利心]을 일으켜 전보다 낫게 보시를 하고 온갖 복의 일을 하였으며 계행을 닦아 지녔다. 그 왕은 신하·보좌진·친속과 일체 인민을 위하여 널리 복의 인을 개발하고 난 뒤에 목숨을 마치고 곧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나 그곳 천왕의 아들이 되었다.

저 하늘에 태어날 때에, 모든 으뜸으로 미묘하고[上妙] 뜻을 기쁘게 하는진귀한 보배와 여러 가지 옷·장식물이 공중에서 내려왔으며, 몸에 광명이 있어 저 하늘에 비치니 다른 여러 광명이 나타나지 못하였으니 저 하늘이 보고 나서 모두 다 놀라고 찬탄하였다. 희유하고 수승한 복의 과보가 이와 같았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득승왕이라는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곧 먼저 말했던 복력왕이 그이요 그때 처음 노름꾼이 되었지만 기쁜 마음을 발하여 법을 듣기를 좋아하고 즐기고 가진 것들을 다하여 법사에게 보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생에 수승한 과보를 얻고 왕위를 이어 복인을 개발하였던 것이오.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26생(生) 동안 타화자재천의 왕이 되었고, 36생 동안 화락천왕(化樂天王)이 되었으며, 36생 동안 도솔천왕(兜率天王)이 되었고, 36생 동안 야마천왕(夜摩天王)이 되었으며, 36생 동안 도리천왕(忉利天王)이 되었고, 36생 동안 4대왕천의 군주[四大王天主]가 되었으며, 수없는 백(白)생 동안 금륜왕(金輪王)이 되어서 바른 법으로 4천하를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7보 이른바 윤보(輪寶)·상보(象寶)·마보(馬寶)·주보(珠寶)·여보(女寶)·주장신보(主藏神寶)와 주병신보(主兵神寶)를 구족하여서, 이와 같은 7보를 뜻대로 받아썼다.

또 아들이 천 명 있었는데, 생김새[色相]가 최상이었으며 용건(勇健)하고 정진하여 다른 나라 군사들을 굴복시킬 수 있었고, 바닷가 대지의 경계가 끝나는 곳까지 모두 도적이나 칼·몽둥이 등 두려워할 것이 없었으며 모두 바른 법을 닦아서 편안히 머물렀다.”

이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게송을 설해 말하였다.

대사(大士)가 이처럼 온갖 수승한 인으로
많은 생에 수승하게 주재(主宰)하였던 것은
부처님께서 세간에서 널리 섭수하신 데에서 말미암았나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네.


만일 이 희유한 일과
이 신통하고 광대한 인(因)을 들었다면,
흑업(黑業)2)을 지은 이도 오히려 믿음이 나는데
여러 지혜 있는 이들이야 누군들 깨닫지 못할까?

그러므로 이처럼 크게 희유한
큰 위덕이 있는 이는 구하는 대로 따르니
응당 바른 법문을 존중하며
또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해야 하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 대로 그대들은 응당 이와 같이 닦아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바른 법을 부지런히 사랑하고 즐기고 존중하며 공경하고 믿고 받들며 공양하시오. 이와 같이 하고 난 뒤에 의지(依止)할 바를 만드는 것이니 이와 같이 배우는 이는 큰 이익을 얻을 것이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신 뒤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였으며 믿고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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