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 장자가 좋은 꿀장[蜜漿]을 나그네에게 공양하고 하늘에 난 인연
옛날 사위국의 어떤 장자가 기원숲(祇洹林)의 빈 땅을 구하여 집을 지으려 하였으나 수달 장자가 이미 차지하였기 때문에 빈 땅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기원(祇洹)의 대문 안에서 좋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갖가지 꿀과 갖가지 보릿가루로 장을 만들어 모든 나그네들에게 주었다.
90일 뒤에 부처님도 그것을 받았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서 큰 위엄과 덕으로 하늘궁전을 타고 내려와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
비구니들은 아뢰었다.
“그는 어떤 업의 행으로 천상에 나게 되어 위엄과 덕이 그와 같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전생에 사람으로 있을 때 기원 문에서 갖가지 장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시하였고, 나도 그것을 받았다. 그는 그 인연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