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손발을 베인 사람이 부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하늘에 나게 된 인연
옛날 사위국의 어떤 사람이 나라의 법을 범하고 그 손발을 베이어 길에 버려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가시다가 그것을 보고 곁에 가서 물으셨다.
“너는 지금 무엇이 가장 괴로운가?”
그는 대답하였다.
“저는 배고픈 것이 가장 괴롭습니다.”
부처님께서 곧 아라한에게 분부하여 그에게 밥을 주게 하였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게 되어 부처님의 두터운 은혜를 생각하고, 하늘에서 내려와 부처님을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
비구들은 여쭈었다.
“그는 어떤 업으로 천상에 나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옛날 인간에 있을 때 손발을 베이어 길에 던져져 있었는데, 내가 거기 가서 밥을 주라고 아난에게 분부하였었다. 그는 마음으로 기뻐하여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에 났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