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도둑이 피살될 때 멀리서 부처님을 뵙고 기뻐함으로써 하늘에 난 인연

083.도둑이 피살될 때 멀리서 부처님을 뵙고 기뻐함으로써 하늘에 난 인연

그 때 사위국의 바사닉왕은 북을 치고 영을 내렸다.

“누구든지 도적을 붙들면 죽여라.”

때마침 어떤 사람이 도적을 끌고 왕에게 왔다. 왕은 사람을 시켜 끌고 나가 죽이게 하였다.

그는 마침 성 밖의 도중에서 부처님을 만나 뵙고 마음으로 기뻐하고, 형장에 나가 왕의 법을 따라 죽었지마는 곧 천상에 나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죽으려 할 때 부처님을 뵙고 기뻐하였기 때문에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난 것을 알고, 부처님의 은덕을 느끼고 내려와서 부처님을 공양 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

비구들은 아뢰었다.

“그는 어떤 업의 인연으로 하늘궁전에 나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옛날 왕에게 죽게 되었을 때 여래를 보고 기뻐하였다. 그 좋은 인으로 말미암아 저 하늘궁전에 났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깨달아 수다원을 얻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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