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53/64

능엄경… 53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중생이 각각 열 두가지를 갖춘 것이 마치,
눈을 비비면 나타나는 허공의 헛꽃과 같아 오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바르며, 밝은 마음을 바꾸어
이와 같이 허망된 생각을 감추게 되었느니라.
네가 지금 부처님의 삼마지를 닦아 증득하려면,
근본이 되는 원래의 어지러운 생각을 차례로
제거하여야 없앨 수 있느니라.
마치, 깨끗한 진한 꿀을 제거하고, 끓인 물에
재와 향을 섞어 그
그릇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감로를 담을 수 있는 것과
같느니라.

무엇을 차례라 하는가 하면, 첫째, 닦고 익힘이는 것이니, 수행에 방해되는 근본을 제거하는 것,
둘째, 참된 수행이니, 정성(正性)을 없애는 것,
셋째, 더욱 나아가는 것이니, 현재의 업을 버리고
꺼꾸로 나가는 것이다 어떤 것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난아! 이 세계에 열두종류의 중생이 스스로 완전할 수가 없어 네 가지 식사방법에 의하여 살아가느니라.
이른바, 씹어 먹는 것, 촉으로 먹는 것, 생각으로 먹는 것, 의식으로 먹는 것이니라.
그래서, 부처님께서 일체의 중생들이 모두 먹는 것으로 살아간다고 한 것이다.

아난아! 일체중생이 단것을 먹음으로 살고, 독한 것을 먹기 때문에 죽나니, 모든 중생들이 삼마지를 구하고자 하면, 당연히 세상의 다섯가지 매운 냄새나는 채소를 끓어야 하느니라. 다섯 가지 매운 채소는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을 발생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해지니라.
그러므로,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이 비록 十二부 경전을
설법한다 하더라도, 시방의 하늘이나 신선들이 그 냄새를 싫어하여 모두 멀리 떠날 것이요, 모든 아귀들은 그가 밥먹을 때, 그 입술을 핥을 것이니 항상, 귀신과 함께 있게 되어 복덕이 날로 사라져 영원히 이익됨이 없을 것이며, 또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은 삼마지를 닦더라도, 보살과 하늘과 신선과 시방의 선신들이 수호하지 않으므로,
마왕이 부처님 몸으로 가장하고 나타나 설법을 하는
것이 금하는 계율을 그르다고 비방하고, 음행, 성냄, 어리석음을 찬양하니, 죽어서는 마왕의 권속이 되어 마구니의 복이 끝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아난아! 보리도를 닦는 자는 다섯가지 매운 채소를 영원히 끊어야 하니, 이것을 수행증진의 첫번째 차례라고 하나니라. 어떤 것을 정성(正性)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난아! 중생들이 삼마지에 들어가려면 먼저 청정한 계율을 엄격히 지켜 음욕의 마음을 영원히 끊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불로 음식을 깨끗이 하여 날것의 기운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아난아! 수행하는 사람이 음란한 마음과 살생할 마음을
끊지 않으면 삼계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당연히 음욕을
독사처럼 생각하고, 원수와 도적을 보는 것처럼
해야 할 것이니라.

먼저, 성문의 네가지 또는 여덟가지 내침(벌)을 당하는
계율을 잘 지켜 몸을 가다듬고, 흔들림없이 보살의 청정율의(淸靜律儀)를 행하여 흔들림없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느니라. 음욕과 성냄을 완전히 끊고 금하는 계율을 성취하면 서로 낳고, 서로 죽이는 일이 영원히 없어질 것이며,
훔치거나, 겁탈하지 않고, 서로 빚지는 일이 없으면, 갚아야 할 묵은 빚도 없어지니라.
이런 사람이 삼마지를 닦으면, 부모가 낳아준 육신에
천안의 도움 시방세계를 볼수 있게 되어 부처님을 뵈옵고 법문을 들어, 성인의 뜻을 받들어 큰신통을 얻어 시방을 자유하며, 숙명(宿命)이 맑아저 어렵고 험함이 없어지느니라.

어떤 것을 현재업장이라 하는가 하면,
아난아! 청정계율을 지키는 사람이 마음에 탐욕과 음욕이 없어지면, 밖의 육감(六感)에 빠지지 않게 되니라.
육감에 빠지지 않음으로 스스로 돌아가게 되며,
유감이 없으니 육행(六行)이 없어 시방이 밝고,
청정하여, 마치 유리 속에 밝은 달을 달아놓은 듯,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 오묘하고, 원만하고, 평등한 편안을
얻게 될 것이니라.

시방의 모든 여래장이 원만하고 청정하고 오묘하여 모두 그 속에 나타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되니라.
이것으로 시작하여 점점 닦아, 가는 곳마다 성인의 행동을 발하여 성인의 위치에 편안히 서게 될 것이니, 이것이 수행을 증진하는 세번째 차례이니라.
아난아! 너희들은 당연히 알아야 한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혜명각성 (慧命覺性)은 누구나 갖추고 있으니,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을닦는 사람은 마음을 항복받아 부처님도를 이루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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