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경 제3장 셋모음 01. 제일품[Paṭhamavagga]

제3장. 셋모음

01. 제일품[Paṭhamavagga]

50(3-1-1).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의 경[Akusalamūl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가 있다. 탐욕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이다. 성냄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이다. 어리석음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의 뿌리이다.”

  1. 이것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자신에서 생겨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악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해친다.

대나무가 자신의 열매로 자신을 망치는 것과 같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1(3-1-2). 세계의 경[Dhātu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세 가지 세계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형체가 있는 물질의 세계(물질적인 존재), 형체가 없는 비물질의 세계, 소멸의 세계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세계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미세한 물질의 세계를 완전히 알고

비물질의 세계에 정착하지 않고(빠져들지 않고)

소멸 가운데 해탈한

그 사람들은 죽음을 버려 두고 떠난다.

집착이 없는 불사의 경지를 접하고

때(번뇌)가 떠나 버린 집착의 포기를 증득하였으니

올바로(원만하게) 깨달은 님은

슬픔 없고, 티끌 하나 없는 경지를 가르친다(천명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2(3-1-3). 느낌의 경①[Paṭhamaved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느낌과 느낌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을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분명히 안다.

느낌들을 부수어, 수행승은

욕망을 버리고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3(3-1-4). 느낌의 경②[Dutiyaved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과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수행승들이여, 즐거운 느낌은 괴롭다고 보아야 한다. 괴로운 느낌은 독화살처럼 보아야 한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보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즐거운 느낌은 괴롭다고 보고①, 괴로운 느낌은 독화살처럼 보고②,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보는③ 수행승이 있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고귀한 님, 올바로 보는 님, 갈애를 끊은 님, 결박을 제거한 님, 자만심을 꿰뚫은 님, 괴로움을 종식시킨 님이라고 불린다.”

註) ① 즐거운 느낌은 괴로운 것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괴롭다고 지혜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탐욕의 경향이 제거된다. ② 뽑기 어려워 안에 박혀 괴롭히는 고통의 괴로움(苦苦性: 육체적인 괴로움)의 괴로운 느낌은 화살처럼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분노의 경향이 제거된다. ③ 있다가도 없고 생멸하기 때문에 잠시 유지되기 때문에 항상한 것과는 반대가 되기 때문에 무상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무지의 경향이 제거된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즐거움을 괴로움이라고 보고

괴로움을 화살이라고 보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은

그것을 무상하다고 본다.

그와 같이 참으로 올바로 보는 수행승은

거기에서 해탈한다.

올바른 지혜와 평화를 완성한 님은

그야말로 온갖 속박(멍에)를 벗어난 성자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4(3-1-5). 추구의 경①[Paṭhamaes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추구, 존재의 추구, (잘못된 견해에 의한) 청정한 삶의 추구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추구와 추구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안다.

추구의 소멸을 통해 수행승은

욕망을 버리고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5(3-1-6). 추구의 경②[Dutiyaes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추구, 존재의 추구, (잘못된 견해에 의한) 청정한 삶의 추구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어떤 견해에 입각해

그것이 진리라고 굳게 집착하는 사람의

감각적 쾌락의 추구, 존재에 대한 추구, 청정한 삶의 추구

이런 것들이 더러움(번뇌)의 무더기이다.

일체의 탐욕을 떠나

갈애의 멸진을 통해 자유롭게 된 수행승은

추구하는 마음을 버리고

그릇된 견해에 의한 관점(생각)을 뿌리 뽑는다

추구하는 마음을 소멸한 수행승은

갈망과 의심이 없다.”

註) 여기서 관점은 단순히 잘못된 견해를 뜻한다.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잘못된 견해를 갖는 것처럼 커다란 죄악이 되는 다른 하나의 원리를 보지 못했다. 수행승들이여, 잘못된 견해를 지니면, 커다란 죄악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이 증가할 때에 탐욕 등의 오염의 축적이 집적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6(3-1-7). 번뇌의 경①[Paṭhamāsav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번뇌와 번뇌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안다.

번뇌의 소멸을 통해 수행승은

욕망을 버리고(갈망하는 것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7(3-1-8). 번뇌의 경②[Dutiyāsav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감각적 욕망의 번뇌가 부서지고

무명이 사라지고

존재라는 어리석음(번뇌)이 소멸되고

집착없이 해탈한 님은

악마와 그의 군대를 이기고

마지막 몸을 얻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8(3-1-9). 갈애의 경②[Taṇh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갈애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갈애가 있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또는 저렇게 존재하는 데에서 마음이 기뻐하면서(존재와 비존재로 마음이 오염되고)

갈애의 속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속박에서 풀려난 안온함을 하나도 기뻐하지 않는

마라에게 속박된 사람들이다

그와 같은 중생들은 태어남에서 죽음으로 달려 가면서

윤회속에서 떠돈다

그러나 갈애를 포기한 사람들은

이렇게 또는 저렇게 존재하겠다는 갈애에서 벗어나 (존재와 비존재의 갈애를 버린 사람들은)

번뇌를 부수고

이 세상에서 윤회를 초월해 피안에 도달한 님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9(3-1-10). 악마의 영역의 경[Māradheyy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수행승들이여, 세 가지 원리를 갖춘 수행승은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태양처럼 빛난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여기 한 수행승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계행의 다발(쌓임)을 갖추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삼매의 다발(쌓임)을 갖추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지혜의 다발(쌓임)을 갖춘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원리를 갖춘 수행승은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태양처럼 빛난다.”

  1.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계행과 삼매와 지혜,

이것들을 원만하게 닦은 님은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실로 태양처럼 빛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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