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 12일
세상의 말에 3개의 근본이 있다. 첫째로 「사」邪, 둘째로 「만」慢, 세째로 「명」名자이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 인간으로서 생명을 가졌다. 그리고, 말을 사용하여 인간끼리 의사를 소통한다. 인간이란, 말을 사용하는 동물이라 해도 좋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말을 사용할 때 자기의 말,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다. 그러나 이것은 조상의 유산이다. 그리고, 인류의 공동재산이다. 그럼으로서 옛 사람과 현대사람이, 그리고 동과 서가 서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말을 소중히 하고, 말에 감사해야 한다.
이 말로써 그릇된 생각이나 의견을 지껄인다면 사악한 말이라 하겠다. 그 결과는 세계에 투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거나 열등감을 가지면서(이 두가지는 본질적으로 만慢임) 말을 사용한다면 자기 자신은 물로, 세계에 고뇌를 뿌리게 된다. 사악한 말이나 교만한 생각에서 나온 말은 모두 부정이다.
말을 소중히 해야 한다. 말이 있는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말에 의해 진실한 가르침을 받고, 또 그릇됨이 없이 전해야 한다. 이를 「명」자라 한다. 이것이 청정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