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송반야경 30. 무상정등각을 얻는 사람

팔천송반야경 30. 무상정등각을 얻는 사람

그때, 신들의 왕인 제석천은 부처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이 사바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반야바라밀을 서사하지 않고, 신수하지 않고, 수지하지 않고, 독송하지 않고, 사유하지 않고, 선포하지 않고, 연설하지 않고, 해설하지 않고, 열어 보이지 않고, 암송하지 않는 사람과 이 반야바라밀을 꽃이나 훈향(薰香), 향(香), 화환(花環), 말향(抹香), 보(布), 일산(日傘), 기(旗), 령(鈴), 삼각기 등으로

그 주변을 등명, 화환으로 또 여러 가지의 공양구로서 예배하지 않고, 합장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고, 공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을 부처님께서 주시는 큰 이익을 모르기 때문입니까?

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반야바라밀을 공양하게 되면, 커다란 이익이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어째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그들이 진실로 반야바라밀을 공양하게 되면, 매우 훌륭한 이익이 있으며, 커다란 효과가 있으며, 커다란 과보가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어째서 믿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사바세계의 사람들이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자, 부처님은 제석천에게 이렇게 묻는다.

“제석천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사바세계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불법승 삼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신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는가?”

제석천이 대답한다.
“세존이시여, 얼마 안 되는 사람들만이 불법승 삼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제석천이여, 이 사바세계에 사는 사람들로서 불법승 삼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석천이여,
예류과에 도달하는 사람은 이것보다도 적다.아라한과에 도달하는 사람은 더욱 적다. 독각을 깨닫는 사람은 그것보다도 더욱 적다. 무상정등각에 발심을 낸 사람은 더욱 적다.

또, 무상정등각에 발심을 낸 것을 증장시키는 사람은 더욱 적다. 또, 그 결심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머무는 사람은 더욱 적다.

그리고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며, 그것에 열중하고, 결코 물러섬이 없는 경지에 도달해 있는 보살은 더욱 적다.

그리고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며, 열중하고, 바로 지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바로 깨달은 사람은 더욱 적다.

제석천이여,
뒤로 물러섬이 없는 경지에 이미 확고히 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현실에서 깨닫는 보살대사들은 고결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반야바라밀을 보여 주면서 해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보살들이 만약 이렇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며, 열중하고, 거기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도 이 반야바라밀을 신수하고, 수지하고, 독송하고, 사유하고, 선포하고, 연설하고, 해설하고, 개시하고 암송하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은 또 반야바라밀을 온갖 종류의 꽃들과 훈향으로, 향과 화환과 말향으로 보와 일산과 기와 령으로 삼각깃발과 등과 등명과 화환으로, 여러 가지의 공양구로, 그곳을 장엄하고, 예배하고, 합장하고, 존경하고, 공양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제석천이여,
보리심을 낸 사람과 그 보리심을 증장하는 사람과 그 보리심을 증장하고 깨달음을 위하여 수행하는 사람들은 한량없이 무수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중생들 중에서 한 사람 혹은 두 사람만이 보살의 불퇴전의 경지에 도달할 것이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제석천이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게으르고 비열하고 열등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노력정진으로는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현실로 깨닫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 반야바라밀을 되풀이해서 끊임없이 경청하며, 신수하고, 수지하고, 독송하고, 선포하고, 사유하고, 연설하고, 개시하고, 암송해야 하며 질문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 때문이다.’이 반야바라밀은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가 일찍이 보살행을 실천하면서 배웠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 또한 이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한다. 이 반야바라밀은 나의 스승이다’ 라고.

팔천송반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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