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송반야경 06. 보살의 마음가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그와 같이 저 ‘보살’이라고 하는 표상도 다만 자기를 구성 하고 있는 물질적 요소에 근거해서 생각되어진 관념일 뿐 이며, 언어적 표현일 뿐이다.
그때 수보리 장로가 부처님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을 배우는 보살대사는 마치 마술사가 신통력으로 만들어 낸 환상적 인간이 자기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색, 수, 상, 행, 식)와 같은 것처럼 그렇게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초발심을 한 보살대사가 이러한 교설을 듣는다면 혹시 불안에 떨며 커다란 공포에 빠지지는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초발심을 한 보살대사가 만약 나쁜 친구들과 함께 있다면 그것은 그렇다. 그러나 초발심을 한 보살대사가 만약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다면 그들은 결코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팔천송반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