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007일

불교인의 365일

제 7일

해탈의 맛을 혼자서 마시지 않고 안락과를 혼자서 먹지 않고, 법계의 중생과 더불어 묘각에 올라가서 법계의 중생과 더불어 묘미를 얻으리.
흔히 성문 근성이란 말을 듣는데, 이는 자기만이 수행을 하여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을 가리킨다.
아무리 훌륭한 결의를 하고, 약속을 하더라도 그것을 자기만의 것이어서는 이기적인 것이 되고 만다.
이 말은 스스로 수행을 하여서 얻은 공덕은 모든 사람들과 나누어 모든 사람들과 함께 깨달음의 맛을 얻고 싶다는 뜻이다. 이것은 보살정신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인간에게는 갖가지 근성을 가진 사람이 있어, 자기만이 즐거움을 맛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비교적 고독한 사람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혼자서 먹는 경우와 가족끼리 모여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경우와 어느쪽이 더 맛있을까?
집안으로 말한다면 가족이지만, 이를 널리 모든 인류에게 확대하여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것은 자기의 즐거움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의 즐거움이 남에게는 즐거움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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