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받아들여 주는 것이 사랑이다
-법상스님-
지혜와 사랑과 받아들임은 하나다.
좋고 나쁜 일체 모든 것을 받아들여 주는 것이 사랑이다.
또한 지혜가 없이는 사랑도 받아들임도 생겨나지 않는다.
받아들임은 좋고 나쁨을 나누어 좋은 쪽만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좋고 나쁜 분별없이 있는 그대로 허용하며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 또한 좋고 나쁜 사람을 나누어 놓고 좋은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모두를 분별없이 받아 들일 때 자비와 연민의 진정한 참된 사랑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랑과 수용은 무분별에서 오고, 무분별이야말로 으뜸 가는 지혜다.
지혜로운 자는 분별하지 않고, 나누지 않으며, 분별하지 않을 때 모든 것을 수용하게 되고, 상대를 분별없이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참된 사랑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과 지혜로써 분별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명상이야말로 그 명료한 해답이다.
지금 이 순간 ‘관찰’하고 지켜볼 때, 분별 없음은 저절로 실천되고, 분별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중도적으로 수용되며, 좋고 나쁨이 없는 동체대비의 지고한 사랑이 실현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을 관찰해 보라.
바로 그 순간, 당신은 저절로 사랑이 되고, 지혜가 되며, 분별없이 활짝 열린 마음으로 일체의 모든 삶 자체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경이로운 지금 이 순간이라는 기적 위에 한 발 내딛는 위대한 영혼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