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기도의 힘 11)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기도의 힘 11)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법륜스님-

사람들이 모두 부처가 되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고 절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괴로움을 없애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옵니다.

또는 어떤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절을 찾기도 합니다.

가정,사업,건강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와 괴로움의 근본 뿌리를 보면 다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의 욕심은 모두 ‘내것’ 이라고 하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생긴 병입니다.

그리고 모든 화와 짜증은 ‘내 생각이 옳다’ 는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내것이다’ 는 소유 관념을 버리는 것이 ‘무소유’ 입니다.

그리고 ‘내생각이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 ‘무아집’ 입니다.

무소유와 무아집에 도달하면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내 고집대로 살고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게 살아가지만, 그것을 탁 놓아버리면 그 순간 해탈의 길로 가게 됩니다.

무소유와 무아집의 삶을 지향하고 살 때 부처를 이룰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알고 살아가면 누구나 다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도 늙은사람도, 남자도 여자도,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흑인도 백인도, 지식이 많은 사람도 지식이 적은 사람도, 출가를 했든 속세에 살든, 불자든 기독교인이든 이런 원리에 따라 공부하면 모두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은 맨발에 헌옷 하나 걸치고 나무 밑에서 자고 남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왕보다 행복했고, 모든 사람이 부처님을 찾아와 인생을 상담할 만큼 지혜로웠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고 수천 대중과 함께 있어도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숲에 홀로 있으면 정진하기 좋았고, 시끄운 저자에 있으면 교화하기 좋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면 수행하기에 좋았고, 먹을 것이 많으면 베풀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비난하면 인욕행 을 하기에 좋았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하고 따르면 법을 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부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붓다의 삶입니다.

이런 붓다의 삶을 본받는 것, 붓다처럼 되는 길이 바로 수행의 길입니다.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면 아무 가진것이 없어도 비굴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줄을 알아서 참회하는 사람은 어딜 가더라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고 교만한 것을 버리고 당당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수행자가 살아가야 할 길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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