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스님─부처님 가르침 속에 무량한 평안과 안락과 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 속에 무량한 평안과 안락과 복덕이 있습니다 -능인선원

지광스님

– 사람들은 흔히 마음을 비우라는 얘기를 자주한다.

베풀라 버려라 등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라 버려라 말을 하기는 쉽지만 정작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베풀라 버려라 하지만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줄 수 있다는 것, 베풀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을 수반하는 일인지 모른다.

위대한 인간은 참으로 위대한 고통의 능선을 넘는다.

안중근 의사를 보라.

그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기를 던졌기에 위대한 인물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고통은 모든 성공의 아버지요 어머니다.

우리는 무진한 고통을 통해 성불의 길을 간다.

쉽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바보다.

고통스럽다 말하는 사람 역시 큰 그릇이 될 수 없다.

고통은 우리의 숙명이다.

세상이 양탄자로 깔려 있으면 우리는 맨발로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가시덤불이요, 깨진 유리 못으로 덮여있다.

신발이 없으면 발을 상한다.

고통스러운 가시덤불을 헤쳐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죽신을 신으면 된다.

구두를 신으면 된다.

구두는 바로 부처님의 법이다.

보리심이다.

구두를 신으면 전 세계를 쇠가죽으로 덮는 것 같고 보리심을 일으키면 이 땅을 걸어도 부처님 세계를 걷는 것과 진배없다.

진보는 항상 소통을 수반하는 법! 자신의 견해를 때려 부술 때 진보가 있다.

앞으로 나가는 자는 베풀고 버리고 비워야하고 자기를 부숴야한다.

그는 고통과 더불어 나가야만 하고 부처님과 함께 해야 한다.

부처님과 함께 할 때 고통은 눈 녹듯 사라진다.

부처님과 함께 하는 삶은 보리심의 삶이다.

우리가 부처님 품안으로 들어서면 고통스러웠던 우리의 마음은 평안으로 변한다.

안도의 눈물 참회의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다.

부처님 전에 엎드리면 한없이 울고 싶은 마음이 되어 진다.

멀고 먼 고통의 뒤안길을 돌아 찾아든 부처님 품안에서 그저 눈물밖에 흐르는 것이 없다.

집을 떠난 아들딸들이 다시 아버지 집을 찾는다는 가르침은 모든 종교의 공통분모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부처님을 만난다는 것은 마음의 고향을 찾는다는 것이다.

“부처님 전에 엎드리면 눈물이 나는데요”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객지를 떠돌다 찾아든 고향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처님 품안으로 들어서면 진정 평화 그 자체다.

미움도, 괴로움도, 쓰라림도 부처님 말씀으로 녹여진다.

모두가 끌어 들이려고 악을 쓰는 판인데 부처님 전에 찾아들면 마음이 넉넉해져 그저 주고픈 마음, 베풀고픈 마음, 비우고픈 마음이 생겨난다.

부처님 말씀이 나를 다시 풍요로운 존재로 승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처님을 찾아들면,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면 거칠었던 마음이 모두 녹여진다.

괴로운 일 슬픈 일 모두 개체가 강조되는 일들뿐이다.

개체가 강조되는 일이란 모두 고통의 원천이다.

부처님을 등지는 일이요 고통을 자초하는 일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부처님을 따라 야만 한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야만 한다.

알몸으로 왔다 알몸으로 가는 것인데 왜 그렇게 아귀다툼들인가? 부처님의 품안에 안겨보라! 부처님 말씀을 공부해보라! 기도해보라! 평화요, 안락이요, 무량복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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