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우리의 진실 생명은 찬란한 금싸라기(2)

우리의 진실 생명은 찬란한 금싸라기(2)

광덕스님

만약 우리가 형상을 형상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하는 금강경의 제일 사구게에서 그 뜻하는 바를 얼마라도 살필 줄 안다면 바로 진묵대사가 말한 물 속에 있는 그림자를 향해서 “진 석가다.”하신 그 뜻을 알 것입니다.

우리들이 비록 허망한 이 세상을 살고 고난 많은 세상을 살고 모순 투성이의 세상을 사는 듯이 보여도 사실인 즉은 부처님의 불국토에서 불국토의 역군으로서 광명을 안고 살고 있다는 이러한 자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우리의 삶은 바로 세간에 살고 있되 불법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미혹한 몸으로 보여질지라도 우리 진실 생명은 미혹한 몸이 아니라 찬란한 금싸라기 같은, 참으로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기 생명을 사는, 참으로 존귀하기가 말할 수 없는 권위스런 존재인 것입니다.

여기 금강경 제일 사구게 중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대목은 참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법신을 올바로 회향하고 처처에 진불인 법신 도리를 알아서 법신을 발효 활용하는 큰 법문인 것입니다.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죄 많고 고통 많은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눈뜨고 있을 때 바로 이곳이 불국토입니다.

불국토의 주인으로써 이 땅에 부처님의 광명을 안고 스스로 권위를 지키고 스스로 삶의 바탕에 참된 진리를 충만 시키도록 하자는 각오를 새로이 해야겠습니다.

말인즉 퍽 어려운 말을 합니다만 우리 불광 불자들이 생활 규범으로 법등일송(法燈日誦)을 외우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소식을, 이러한 청정한 자기 권능을 생활 가운데 나타나는 말입니다.

법등일송에는 부처님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안 적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생활 그 자체에서 진리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을 썼고, 특히 불법에 대해서 저항감을 느끼는 분에게 불법의 진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사실인 즉은 청정법신인 우리의 무한공덕장 세계를 어떻게 내어 쓰느냐 하는 얘기를 그저 쉽게 쓰고자 해서 그렇게 썼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생활을 통해서 이러한 기쁘고 맑고 참으로 덕스러운, 그리고 행복스러운 진리 세계를 나타내 쓰도록 해서 우리와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사회가 함께 밝아지도록 해서 우리와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사회가 함께 밝아지도록 다 함께 뜻을 자비로이 합시다.

⊙ 법등일송(法燈日誦) 생명은 밝은데서 성장한다.

밝은 사상에서 발전이 있다.

우리의 본 면목이 원래로 밝은 생명이기에….

어둠을 찢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보라.

거침없는 시원스러움이, 넘쳐 나는 활기가, 모두를 밝히고, 키우고, 따뜻이 감싸주는 너그러움이 거기 있다.

이 한해를 결코 성내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머뭇대지 않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하여 억척스럽게 내어 닫는 슬기로운 삶으로 만들자.

빛을 향하는 곳에 행운이 있다.

성공이 온다.

오늘 우리는 몇번 남을 칭찬하였던가.

오늘 우리는 몇번 남의 허물을 말하였던가.

칭찬하면 태양이 나의 주위에서 빛나고, 비방하면 어둠이나를 감고 돌아간다.

칭찬하는 마음에는 천국이 열려 가고, 비방하는 발길에는 가시덤불 엉기나니….

입은 진실과 광명을 토하는 문이다.언제나 찬탄과 기쁨을 말하도록 하자.

쾌활은 빛이고 우울은 어둠이다.

쾌활과 우울은 공존하지 못한다.

쾌활해지면 우울이 사라지고 우울해지면 쾌활이 사라진다.

쾌활하게 살자.

크게 웃고 살자.

우울해지면 터트리자.

마음이 밝을 때 건강과 행운이 오는 법이다.

사람들 중에는 말과 표정과 몸가짐 전체로 밝게 빛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다.

설사 초청 받지 않은 자리라도 마치 겨울의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다.

초청 받은 사람이라도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언젠가는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이 우울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마음 밝은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라붙고 어두운 사람에게는 불운이 따라붙는다.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였을 때 불행한 일은 찾아든다.

그러니 결코 근심스러운 표정이나 성난 표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은 이것이 하나의 조각가와도 같다.

사람의 용모 위에 재주를 부린다.

사람을 미워하면 주름살을 나타내고, 슬퍼하면 얼굴 위에 슬픔을 그려낸다.

따뜻한 자비심은 보살을 나타내고 근심 걱정할 때에는 용모를 어둡게 만들어 간다.

용모가 어두울 때 어두운 운명이 오는 법이다.

마땅히 모든 근심 걱정 털어 버리고 밝은 행복을 생각할 것이다.

평화롭고 만족스런 표정, 희망에 넘치는 미소는 그 사람에게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아무리 어두운 구름이 덮여 오더라도 태양은 거침없이 찬란한 빛을 만들어 댄다.

아무리 고난과 불안이 밀어닥쳐도 우리의 희망,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지는 못한다.

구름을 벽으로 아는 자에게 길이 막힌다.

구름을 두려워 떠는 자에게 불행이 온다.

고난과 불행은 움직이는 필름의 영상과 같이 나타났을 때 사라진다.

그것은 그림자다.

두려워 말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희망과 용기와 자신을 더하고 성공을 꿈꾸자.

영겁의 생명, 진리의 태양은 지금 우리의 가슴을 뛰고 시시각각 우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원래로 보름달과 같이 원만한 우리 마음인데 이를 가로막는 것은 번뇌망상이다.

원망, 질투, 시기, 분노, 복수심, 슬픔, 삿된 욕망, 쓸쓸한 생각, 또는 무거운 죄의식, 이런 것들이 우리의 밝은 마음을 흐리게 한다.

흐린 마음, 어두운 마음에서 불행과 병고가 생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밝고 맑은 마음이어야 하고 결코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여서는 아니된다.

어두운 망상이 나면 털어 버리고 나쁜 마음이 들면 참회하여 맑혀야 한다, 참회는 망념을 정화하는 최상의 영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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