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학스님─기도자는 오직 기도할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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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자는 오직 기도할뿐..

-우학스님-

기도자는 오직 기도할 뿐 그결과에 탐착해서는 안된다.

약방에 감초처럼 독송 되어지는 군다리 보살이 있다.

군다리 보살은 관세음 보살의 열 가지 별호 가운데 한 분이다.

군다리란 감로수의 보배 병이란 뜻으로 불상이나 불화에서

군다리를 들고 계시는 관세음보살님을 쉽게 뵐 수 있다

군다리에 담긴 감로수는 마르는 법이 없이 언제든 쉼 없이

흘러나와 중생을 이익 되게 한다.

관세음보살이란 막연한 부처님의 이미지를 구체화해서

어머니처럼 부를 때의 불 명호 이므로 우리 중생들은

자식이 된 순수한 마음으로 관세음 보살님 앞에 서기만

하면 된다.

그리하여 자기 분수에 따라 군다리 보배 병의 법수를 받아

쓸 일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그릇은 생각하지 않고

군다리의 감로수가 충분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기도라고 함은 바로 자기마음에 그릇을 깨끗이 소제하고

넓혀가는 거룩한 행위이다.

그러므로 불보살님에 공능 (功能)을 의심해서는 아무것도

성취 할수 없다.

관세음 보살님은 우주에 대생명력으로 계시며 일체중생은

그 대 생명력으로 길러진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기도 가피도 대생명력 에너지

가운데에서 자기가 정진한 만큼 얻어진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닥치는 현재적인 모든 결과는

100% 기꺼이 수용하여야지 더 이상 미련을 가져서는 안 된다.

당장의 일로써 기도자가 일시적인 성과를 가늠하여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힘을 저울질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못 된다.

자존의 묘용은 너무도 신통하고 분명하기 때문에

중생을 가히 측량할 길이 없다.

기도자는 어린자식이 어머니를 찾듯이 오직 기도만 할뿐

결과에 대한 탐심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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