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님, 저라고 내세울 것은 없지만, 또 저를 그릇에 비유하면 빈 것도 없 고 비지 않은 것도 없겠지만 제 그릇에 한 말씀 담아주시면 화두로 삼을까 합니다.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화두라니요? 육근 육진 육식이 쉴 사이없이 찰나찰나 화하면서 돌아가는 그 자체가 바로 화두 아닙니까? 한마음에서 천칠백공안이 다 나가고 마음을 알면 천칠백공안이 다 풀립니다. 문이 없어 문 찾기 어렵고 문이 많아 문 찾기 어려우니 혜가는 어디있고 달마는 어디 있겠습니까? 예전에 조사님들이 하신 것을 흉내내려 하지 마세요. 흉내내려 하다보면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져 궁둥이가 아프다는 소리밖에 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