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강삼매경론』의 한 구절 살펴보고 원효의 화쟁론에 대해 계속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의 두 구는 속제를 녹여 진제로 만들어 평등의 뜻을 나타낸 것이요(前之二句 融俗爲眞 顯平等義) 아래의 두 구는 진제를 녹여 속제로 만들어서 차별의 문을 나타낸다.(下之二句 融眞爲俗 顯差別門) 이것을 총체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진실되다 속되다라고 말하는 것은 둘이 아니고 그렇다고 하나도 아니다. 그러므로 둘이 아니기 때문에… 화쟁사상(和爭思想) Ⅱ 계속 읽기
[태그:] 원효대사법문
화쟁사상(和爭思想) Ⅰ
이번에는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화쟁에 대한 이해는 참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화쟁은 서로 다치지 않고 화해롭게 지낸다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관심을 가져왔지만 정작 원효의 화쟁을 규명해내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도, 또 어느 정도 규명해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화쟁사상(和爭思想) Ⅰ 계속 읽기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Ⅱ
이번에는 먼저 「보살영락본업경소」 서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중도(二諦中道)는 곧 건너갈 길이 없는 나루며, 현묘하고 현묘한 법문(法門)은 더욱 들어갈 문이 없는 진리이다. 갈만한 길이 없기 때문에 유심(有心)으로 행할 수 없고, 들어갈 만한 문이 없기에 유행(有行)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대해에는 나루가 없지만 노를 저어 능히 건널 수가 있고, 허공에는 사다리가 없지만 날개 치며 높이 나를 수 있다.…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Ⅱ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