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4. 불등 순(佛燈詢) 선사

불등 순(佛燈詢)스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조 법연 선사의 손제자(孫弟子)되는 분으로, 대혜 선사와는 사촌간이었습니다. 불감 근(佛鑑 懃) 선사 밑에서 약 삼년 동안 공부하였는데 불감 근 스님께서 가만히 살펴보니, 이 스님이 근기는 괜찮은데 게을러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감 근 스님이 한번은 불등 순 스님을 조용히 불러 “네가 내 밑에서 얼마나 있었느냐?”라고 물으니, “삼년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4. 불등 순(佛燈詢) 선사 계속 읽기

[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3. 태고(太古)스님

지금까지 중국의 스님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나라 선문 가운데에 태고(太古)스님이 계십니다. 태고스님은 공부한 지 20여년 만인, 나이 마흔에 오매일여가 되고 그 뒤 확철히 깨쳤습니다. 깨치고 보니 당시 고려의 큰스님네들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인가해 줄 스님도 없고, 자기 공부를 알 스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으로 가서 그곳에서 임제정맥을 바로 이어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스님은 늘 이렇게… [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3. 태고(太古)스님 계속 읽기

[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2. 대혜(大慧)선사

앞에서 나온 오조 법연 선사의 제자에 원오 극근 선사가 있고, 그 제자에 대혜 종고 선사가 있습니다. 강원에서 배우는 <서장(書狀)>이라는 책이 대혜 종고 선사의 법문으로, 그는 임제의 정맥으로서 천하의 법왕(法王)이라고 자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대혜 스님이 어떻게 공부했고 어떻게 인가를 받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대혜스님은 스무살 남짓 되었을 때, 요즘 말로 ‘한소식’했다고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법어집] 제4편 1장 오매일여(寤寐一如) 02. 대혜(大慧)선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