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상인이 남에게 돈 발 푼을 빌려쓰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였다. 그는 빚을 갚으러 떠났다. 그 앞길에는 큰 강이 있었다. 뱃삯으로 두 냥을 주어야 건너갈 수 있었다. 그는 빚을 갚으려고 갔으나 때마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강을 건너 돌아오면서 또 두 냥을 써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반 푼 빚을 갚으려다 도리어 네 냥의 돈을 손해보고 말았다.… 17.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계속 읽기
[태그:] 백유경이야기
15. 어떤 왕의 어리석음
옛날 어떤 국왕이 딸 하나를 낳았다. 왕은 의사를 불러 말했다. “나를 위해 공주에게 약을 먹여 빨리 자라게 하라.” 의사는 말하였다. “나는 공주님께 약을 먹여 곧 크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 약을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약을 얻을 때까지 왕께서는 공주님을 보지 마십시오. 약을 쓴 뒤에 왕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의사는 곧 먼 곳에… 15. 어떤 왕의 어리석음 계속 읽기
14. 상인들의 어리석음
옛날 어떤 상인들이 큰 바다를 항해하게 되었다. 바다를 항해하자면 반드시 길잡이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길잡이 한 사람을 구하였다. 길잡이를 따라 바다로 나가는 도중에 넓은 들판에 이르렀다. 거기는 천신(天神)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을 죽여 천신에게 제사한 뒤에 라야 비로소 지나갈 수 있었다. 상인들은 서로 의논하였다. “우리는 모두 친한 친구다. 어떻게 죽이겠는가. 오지 저… 14. 상인들의 어리석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