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如如)히 움쩍 않고 몇 봄과 가을인가 보름달 같은 인자한 얼굴 천하에 가득하다 이미 두렷이 통하고 자재하게 보거니 어찌 수고로이 머리 위에다 머리를 포개는가 懶翁
[태그:] 나옹선사
죽망달마(竹網達磨)를 찬탐함
죽망달마(竹網達磨)를 찬탄함 향지국(香至國 : 달마스님의 고국)의 왕궁에 복없이 머무는데 서쪽 바람이 불어오매 동쪽으로 나왔나니 노호(老胡 : 달마)는 아무데도 편히 머물 곳이 없어 남의 집 대그물 속으로 달려들어갔구나 懶翁
달마(達磨)를 찬탄함
달마(達磨)를 찬탄함 양왕(梁王)과 맞지 않아 부끄러이 떠났나니 소실봉(小室峰) 앞에서 성이 나 말 않다가 신광(神光)에게 독한 화살 쏜 뒤에는 몽두(蒙頭) 쓰고 합장하여 하늘에 알려준다 懶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