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그냥 그냥 사는거지

그냥 그냥 사는거지 -법상스님- 그냥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법상스님─그냥 그냥 사는거지 계속 읽기

법정스님─마음 너그럽고 따뜻하게

마음, 너그럽고 따뜻하게 -법정스님-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는 눈의 고장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중순께까지도 눈다운 눈이 내리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몇 지역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기설제(祈雪祭)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 덕인지 최근 몇 차례 눈이 내려 이제야 겨울다운 풍경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얼음 위에 내려 쌓인 눈은 일종의 보호막이 되어 줍니다. 개울이 바닥까지는 얼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법정스님─마음 너그럽고 따뜻하게 계속 읽기

월호스님─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월호스님- 홍주(洪州) 태안사(太安寺)의 주지는 경(經)과 논(論)을 강론하는 강사(座主)였는데 오직 마조스님을 비방하기만 하였다. 하룻밤은 삼경(三更)에 귀신사자(鬼使)가 와서 문을 두드리니, 주지가 물었다. “누구시오?” “귀신세계의 사자인데 주지를 데리러 왔다.” “내가 이제 예순 일곱인데 40년 동안 경론(經論)을 강의하여 대중들에게 공부를 하게 하였으나 말다툼만 일삼고 수행은 미처 하지 못했으니, 하루 밤 하루 낮만 말미를 주어 수행케… 월호스님─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