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27일 불교뉴스

BBS뉴스

  1. 권영진 시장, 중국 관광객 3만 2천명 유치
  2. 유승민계 후보들 연대 행보 이어가
  3. 오봉산 석굴암 대웅전 조성 불사에 속도
  4. 현대과학으로 들여다본 불교는 ?
  5. 새로운 불교운동 ‘신대승네트워크’ 출범
  6. BBS 불교방송,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에서 만공회 홍보
  7. “한일 위안부 합의는 위헌”..위안부 할머니들 헌법소원 제기
  8.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폐막…”불교문화 우수성 알려”
  9. 북한 청와대 서울 타격 훈련 동영상 공개
  10. 학대로 숨진 4살 여아 시신 결국 찾지 못해
  11. 트럼프 “한국 핵무장 허용” 외교정책 구상 밝혀
  12. 내일 ‘맑음’…낮 기온 오늘보다 높아
  13. 화물연대 내일부터 파업 예고…기아차 광주공장 수출 차질 우려
  14. [BBS 사랑방 열여섯 번째 이야기] 유승민은 과연 당선될 수 있을까? 불교계는 정말 공천학살을 당한 걸까?
  15. 원어민 영어교사와 의경이 함께 한 템플스테이
  16. 삼광사 ‘하노이빌리지’ 오픈
  17. 삼광사, 다문화가족 뮤지컬 후원
  18. 한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6연패…朴대통령 축전
  19. 신임 식약처장에 손문기 차장 승진
  20. 학교주관구매제 교복 상한가 동복 20만 7천원
  21. 건보료 안내고 진료받는 고소득 고액재산가 강제징수 조치
  22. 법원 “부당한 출장명령 거부는 해고사유 아니다”
  23. 중국, 북중 접경지역 밀무역 대대적 단속 나서
  24. “아빠, 대학 졸업하면 백수되는 거야?”
  25. 오늘 내일 날씨 ‘대체로 맑음’…미세먼지 ‘나쁨’
  26. “성추행 당했다”는 아내말에 격분에 흉기 휘두른 50대 집행유예
  27. 가계 이자소득 20년만에 최저
  28. 살찔수록 갑상선암 발생 위험 높아져
  29. 가짜 보톡스 대량 제조 유통한 일당 검거
  30. 본격적인 총선 정국..여야, 정책 공약 승부 본격화
  31. 워싱턴서 한미중일 연쇄 정상회담 전망…대북 압박 수위 높일 듯
  32. 광명시 4층 주택서 화재…1명 숨져
  33. 법원 “아동학대 방지교육 안 받으면 이혼 못한다”
  34. 북 위협, “대통령 공개사과 없으면 청와대 타격”…합참 “엄중 경고”
  35. 1분기 성장률 전망 0.3~0.7%..모건스탠리는 연간 1% 최저 전망
  36. 전국 맑고 포근…경상남북도 ‘흐림’

불교닷컴

  1. “수레바퀴의 중심은 비어있다”

불교신문

  1. 총무원장 자승스님, 박람회 마지막날도 함께
  2. 아웃사이더 랩 한소절에 박람회장 초토화
  3. 외국인과 의경들 함께 템플스테이
  4. 부산 불교계, 봉축일정 확정짓고 준비 박차
  5. 불교박람회, 산업전시 넘어 가족문화대축제로 발돋움

불교포커스

  1. 총선, 중생들의 희망 담은 정책제안서 만들기
  2. 교수 해임 이어 이번엔 학생 고소…점입가경 치닫는 동국대 사태

최종업데이트 : 2016-03-27, 11:29:44 오후

파조타(破竈墮)

오조 홍인의 10대 제자 중에 혜안국사(642~709)의 법을 이은 파조타(破竈墮) 화상은 생몰 연대를 확실히 알 수가 없으나 , 그의 이름이 그렇게 불리어진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님이 하루는 제자들을 동반하고 어느 산언덕 사이로 들어갔는데 한 신당(神堂)이 있었습니다. 그 당 안에는 부뚜막이 안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기도하면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여, 원근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어 제사가 그치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물(祭物)로 그 부뚜막에 걸린 솥에 많은 생물들이 삶겨 죽임을 당했습니다. 시자를 데리고 들어선 스님은 주장자로 부뚜막을 세게 세 번 두들기고 호통을 쳤습니다.

“너는 본래 벽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것일 뿐인데, 성스러운 영(靈)이 어디서 왔으며 신령스러운 효험은 어디서 일어나 이렇게 많은 생물의 목숨을 손상하느냐” 하고 꾸짖으면서 주장자로 또 세 번 두들기니 부뚜막이 바로 기울어져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한 푸른 옷에 높은 관을 쓴 사람이 나타나 스님 앞에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본래 이 신당의 조왕신(竈王神)입니다. 오랫동안 업보를 받고 있다가 오늘 스님의 무생설법(無生說法)을 듣고 이미 이곳을 벗어나 천상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뵙고 감사 드립니다” 라고 말하자, 스님이 말씀하시길, “이는 너의 본래 가진 성품일 뿐, 내가 지어내어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신은 다시 두 번 절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스님에게는 부뚜막(竈)을 파했다 해서 ‘파조타’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위 파조타스님의 고사(故事)에서 우리들이 눈여겨 볼 것은 본디 부뚜막이란 벽돌과 흙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원인(因)과 조건(緣)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온갖 사고와 인식들도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일 뿐인데, 여기에 온갖 잡다한 것들을 넣어 삶기도 하고 때로는 볶기도 하며 갖가지 알음알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집착하는 마음, 고정된 마음, 분별하는 마음을 부수어 무너뜨릴 때만이 우리의 본래면목은 자연히 들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면 무심한 선의 절대경지에 들어가서 모든 들리는 것이 무생법문(無生法門)으로 들리게 되어 무심한 선의 절대경지에 들어 청정한 본래심을 직접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해스님(동국대강사) 글. 월간반야 2005년 8월 제5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