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 26일 불교뉴스

BBS뉴스

  1.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61주년 기념식 봉행
  2. 인천공항 밀입국 중국인 검거, 국토부 ‘재발방지 대책 발표’
  3. 부울경, 30일 비 또는 눈…31일은 평년 기온
  4. ‘황제’ 임요환, 세계규모 포커 대회에서 우승
  5.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하례회
  6. 한국 사경연구회, 4월27일~5월3일 제11회 회원전 개최
  7. 경북도, 글로벌 강소 물기업 100곳 육성
  8. [특별기획보도1] 캄보디아에 전한 나눔과 봉사
  9. 부산여가원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토크’ 2월 2일
  10. 세계명상대전 홍보 “우리가 앞장서요”
  11. 교구본사주지협, 출가진흥대책 논의… JSA에 법당 설립 추진
  12. 원희룡 지사, 제주공항 비상대비 체제 개선할 것
  13. 경북 경산 ‘글로벌 K-뷰티 융복합산업 메카’로 육성
  14. 에어부산, 제주공항 임시편 투입 등 총력
  15. 부산경찰, 설 명절 전통시장 20곳 주차 추가 허용
  16. 불교전통의례전승원 양재동 시대, 첫 졸업생 배출
  17. 신기남, 당원자격정지 재심 신청…노영민 “검토 중”
  18. 불교계, 소외된 이웃 돕기에 앞장서
  19. 식약처, 식품업체 전반에 HACCP 적용
  20. 중국 상하이증시 6.4% 폭락..아시아증시 동반 하락
  21.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양재동서 첫 졸업식
  22. 여야, 회동 무산… ‘선거구·쟁점법안’ 이견
  23. 문재인 “김홍걸 총선 불출마…상징성 의미두고 영입”
  24. 정부, 日 여당 소녀상 조기 철거요구..”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25. 부산 강소농협동조합, 전국 첫 ‘생화 묘지헌화사업’
  26. 한파에 폭설…설 앞두고 채소 가격 급등
  27. 부산시설공단 ‘지방공기업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28. 檢, ‘입찰 담합’ 주도한 SK건설 기소
  29. ‘국민회의’ 대구시당 창당작업 본격화
  30. 학력제한無 부산시립예술단 ‘비상임단원 모집’
  31. 광복절, 일본영사관에 평화의 소녀상 세우겠다
  32. 경북경찰, 설 앞두고 전통시장 주변 주차허용
  33. 방심위, CCTV 화면 무단 노출한 사이트 접속차단
  34. 수출 성장기여도 높여야.. 저성장 탈피 총력
  35. 대법, 오뚜기.한국야쿠르트 라면값 담합 없었다
  36. 부산 ‘민간단체 국제교류행사 지원 공모’
  37. 천정배,”총선승리 위해 야권연대 등 필요”
  38.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새누리당 입당
  39. 지난해 혼인 건수 줄었다..인구 감소.만혼 현상 탓
  40. 성수대교 부근 한강유람선 침수 ‘승객 11명 전원 구조’
  41. 이공학 연구비.기간, 연구자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42. 마츠이 일본총영사 초청, 27일 ‘부산미래경제포럼’
  43. 코스피 코스닥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급락
  44. 40년 수행 여정을 한 눈에
  45. ‘1004’ 등 이동전화 선호번호 범위 크게 늘어난다
  46. ‘수영강 생태하천사업 현장 토크 투어’ 29일 개최
  47. 잇따른 출가 장려 대책…효과는?
  48. 국회 교문위, 누리과정 ‘보육대란’ 책임 놓고 ‘설전’
  49. 부산시 ‘빈집정보 활성화’ 본격 추진
  50. 검찰, ‘납품비리’ 농협축산경제 전 대표에 실형 구형

불교닷컴

  1. 지나친 소유는 도둑질이고 살인이고 전쟁
  2. 행복한 사람은 책 읽지 않는다
  3. 부산 삼광사, ‘자비의 연탄 나눔행사…12가구에 배달’
  4. 아비달마불교에서 본 시간과 존재
  5. 등용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 6권 울산시문화재 등록
  6. 나마스떼코리아 네팔 돕기 모금
  7. 간월사지 ‘시‧발굴’ 착수…울산시 6억5000만원 투입 확정
  8. [복지단신] 그린라이트를 켜라 등
  9. 월정사성보박물관 ‘美 유출 문화재 재현전’
  10. 병신년 설 맞이 템플스테이
  11. 1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머리 조각’

불교신문

  1. 교구본사마다 ‘출가지도법사’ 생길 전망
  2. 부산진구사암연합, 교계기자 자녀 격려
  3. 화평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장협의회장 ‘선출’
  4. 조계종, “사회와 함께하는 종단” 첫 발 내딛다.
  5. 중앙종회 “6월까지 동국대 이사 추천 완료”

불교저널

  1. 조계종 사회노동 실천위원 20명에 위촉장
  2. “당사자들과 종단, 책임 있게 사태 해결 나서라”
  3. 전국 40여 사찰서 ‘설 맞이 특별 템플스테이’
  4. 옥수복지관, 장애인식개선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성료
  5. 종로 더민주 정세균 의원 자승 총무원장 예방

불교포커스

  1. 자승스님 “사회 곳곳에 보살심 펼쳐달라”
  2. 3월15일 임시회 ‘염화미소법ㆍ동국대’ 쟁점
  3. 월정사 ‘미국 유출 문화재 재현전’
  4. 시간은 흐르는 것인가

불교플러스

  1. 용주사 연이은 폭력에 ‘종식’ 기원법회
  2. 한국사찰림연구소 신임소장에 윤성이 교수 임명
  3. 조계종 사노위 실천위원 20명 위촉
  4. 해외 유출문화재, 나우회 전승작가들이 재현
  5. 설 맞이 템플스테이 전국40여곳에서 운영한다

한국불교

  1. 대구 혜인정사, 라면 4천개 어려운 이웃에 보시

현대불교

  1. “24개 교구신도회와 사회적 역할 최선”
  2. 은평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만들기 ‘앞장’
  3. 조속한 동국대 정상화 위해 절차 생략키로
  4. 新실천위원단과 함께 사회 ‘더 낮고, 깊은 곳’으로…
  5. 청암사승가대학 율학승가대학원 졸업식
  6. 대구 혜인정사 어려운 이웃들에 라면 4천개 전달

최종업데이트 : 2016-01-26, 07:41:04 오후

밀운불우(密雲不雨)의 해

올해〔丙戌年〕들어 한국사회에서 가장 호황을 누린 업종 중의 하나가 쌍춘년(雙春年)의 덕을 톡톡히 본 결혼예식장을 비롯한 관련산업일 게다. 음력으로 입춘이 두 번 들어있는 해에 결혼을 하면 잘 산다는 속설 때문이다.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다가오는 새해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란다. 쌍춘년에 결혼을 하여 새해에 ‘황금돼지띠’를 가진 아이를 낳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누가 지어낸 것인지도 모르는 이 기분 나쁘지 않은 속설이 올해 하반기의 주말을 온통 결혼식장에 헌납하고, 호주머니의 잡비를 씨말리게 한 장본인이다. 하긴 나도 새해가 되면 황금돼지해의 주인공이 되니까 뭔지 모르지만 괜히 행운이 올 것 같은 예감으로 가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찌푸린 날씨처럼 세모에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더라도 새해에는 좀 나아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눈을 닦고 찾아봐도 없으니 말이다. 모처럼 실소를 자아낸 일이 있다면, 한나라의 지도자란 사람이 ‘젊은 사람들이 아이 낳을 기회를 주기 위해 병역의무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말을 개그맨 같은 제스처와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구사하여 세인을 웃긴 사건이다.

병술년 한해 내내 답답함과 폭발 직전의 불만을 표현한 것은 바로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2003년의 ‘우왕좌왕(右往左往)’, 2004년의 ‘당동벌이(黨同伐異)’, 2005년의 ‘상화하택(上火下澤)’에 이어 2006년엔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의 ‘밀운불우(密雲不雨)’가 선정되었다. ‘밀운불우’는 주역 소축괘(小畜卦)의 괘사(卦辭)에 나오는 말로서,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교수신문이 설문조사를 통해 2006년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를 풀이할 수 있는 사자성어는 ‘밀운불우’외에 ‘교각살우(矯角殺牛)’, ‘만사휴의(萬事休矣)’, ‘당랑거철(螳螂拒轍)’ 등이 나왔으나, ‘밀운불우’가 48.6%의 지지로 선정되었다고 했다. 체증에 걸린 듯 순탄하게 풀리지 않는 한국의 정치와 경제, 동북아 정세가 선정의 가장 큰 배경인 셈이다.

우리의 ‘사자성어’와 비교되는 일본의 ‘올해의 한자’는 ‘명(命)’으로 뽑혔다고 한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전국에서 9만여 통의 엽서 응모를 집계한 결과 ‘목숨 명〔命〕’이 8천 3백여 통을 얻어 2006년의 상징어로 뽑혔다고 했다. 이는 일본 국왕의 차남이 왕실에서 41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을 출산하여 아들로 왕통을 잇게 된데다, 집단 괴롭힘(이지메)으로 인한 자살이나 자녀학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으로 잇따라 ‘하나뿐인 목숨의 중요성을 통감케 한 한해였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국사회의 ‘답답함과 폭발 직전의 불만’이나 일본사회의 ‘목숨의 중요성’은 다 같이 사회적 병리현상의 표현이지만, 우리의 ‘밀운불우’는 그 원인이 국민 전체에 있기보다는 오히려 정치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의 지도력 부재에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바라건대 새해에는 금년의 ‘밀운(密雲)’이 국민 모두에게 상서로운 은혜와 사랑을 주는 ‘상우(祥雨)’가 되어 만민에게 희망과 기쁨으로 뿌려졌으면 좋겠다.

김형춘 香岩 (반야거사회 회장․창원전문대교수) 글. 월간반야 2007년 1월 제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