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04일 불교뉴스

BBS뉴스

  1. 서해대교 화재 순직 고(故) 이병곤 소방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2. 나훈아 "이혼할 생각 없다"
  3. 대구 성서공단 액자공장 불…7천만원 피해
  4. 독일 의회, 프랑스 IS 격퇴 군사지원 동의
  5. 朴대통령, 체코 동포 격려…’명소’ 카를교 시찰
  6. 安 "文, 혁신전대 안 받고 옛날 것 받겠다니 이해불가"
  7. 법전원協, 사법시험·변호사시험 출제 거부 의결
  8. 주유소 차려놓고 ‘가짜석유’ 판매한 경찰간부 구속
  9. 김현웅 법무장관 "사시 폐지유예는 법무부 의견일 뿐"
  10. [취재수첩]’종교인 과세’ 국회 통과…2018년 시행되나
  1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프리카 600억 달러 지원 약속
  12. “‘십시일반의 미덕’,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희망”
  13. 해병2사단 호국 화랑사, 36년 만에 새 단장(종합)
  14. 중국 외교부 부부장 정쩌광 선임…광둥성 출신
  15. ‘만능통장’ ISA 도입 임박… ‘자산 대이동’ 일어나나
  16. 도법 스님 "동국대 사태 해결 위해 더욱 진지한 마음 내야"
  17. 부산비엔날레의 밤 개최
  18.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부지 체험관 건립 추진
  19. 전국 법원장 "상고제도 개선 입법, 반드시 필요"
  20. 리비아 IS, 대원들에 비행훈련"…비행기 납치 테러 모의하나
  21. 文, ’10대 혁신안’ 수용.. 安, 다시 ‘장고모드’
  22. 부산시 건설행정 업무평가 ‘동래구’ 최우수
  23. ‘이태원 살인 사건’… 18년만에 재연
  24. 조계종 "내일 민중총궐기 때 평화의 꽃길 조성"
  25. 범어사 10일 ‘원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재조명 학술대회
  26. 이집트 카이로 식당 화염병 공격으로 최소 18명 사망
  27. 사시 폐지 4년 유예, 로스쿨 학생 집반 반발 확산
  28. 홍용표 통일장관, 유럽 24개국 대사 만나 "남북 중재 요청"
  29. ‘1심 무죄’ 이석채, 항소심서도 무죄 주장
  30. 경북도·울산시, ‘동해안 R&D특구 유치’ 손잡았다
  31. 구미시, 2017년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
  32. 울산 차문화한마당 개최
  33. 정부, 그리스 등 지중해 난민수용국 300만 달러 인도 지원
  34. ‘안전우려’ 서해대교, 24일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
  35. 동국대 사태 수습되나 ?
  36. 외교부,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한국인 소행 가능성 진위파악 나서
  37.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논란 속 7일부터 공급
  38. 현대차 울산공장 해병전우회, 울산시립노인요양원서 김장봉사 펼쳐
  39. 법원, 법인재산 횡령 혐의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에 집행유예
  40. “문경도자기 우수성은?”···20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주제어’ 공모
  41. 북한, "1211 당국회담" 앞두고 체제대결 종지부 주장
  42. 부산시의회 교육위, 중1 무상급식 ‘전학년 급식비’로 계수 조정
  43. 영국 의회, IS 공습 승인…원유시설 공습
  44. 한-비세그라드 4개국 정상회의..’인프라 고위급 회의’ 설치키로
  45. ‘서초 세 모녀 살해’ 가장… 2심도 무기징역
  46.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 회의중 총맞아 사망
  47. 유엔 안보리, 지난해 이어 조만간 북한 인권상황 회의 개최
  48. 코스피, ECB 실망감에 1,970선 후퇴
  49. 새해 불교·전통문화 예산, 정부안보다 늘어나
  50. 황영헌 전 창조경제타운 단장 대구 북구을 출마 선언

불교닷컴

  1. “평화의 꽃길 기도회에 초청…불교계 행진 안 해”
  2. 수요일마다 어르신에 용돈과 사진촬영 봉사
  3. 동국대 경주캠 총장에 이대원 교수
  4. “이사 전원 사퇴 결정 환영…보광 총장 결단하라”
  5. 김건중 “학생들이 바보냐. 안 속는다”
  6. ‘운허 김성숙 선생의 생애와 사상’ 조명
  7. [부고] 동국대 경주캠 이필원 교수
  8. 전통 불교지화의 무형문화재 가치 조명
  9.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에 호명 스님
  10. 제2기 불일아카데미 수료식
  11. 최장훈 회장 “총장 보광 스님도 속히 사퇴하라”

불교신문

  1. “저소득 가정에 책가방 선물 어떠세요?”
  2. “<제국의 위안부> 기소 과하다니…본질 모르는 것”
  3. 기부금 영수증 발급 신중해야
  4. 조계종 화쟁위, 내일 광화문서 평화 꽃길 기도회 개최
  5. 동국발전 화쟁원탁회의 “학교 발전위한 대화 계속”
  6. 군종교구 핫팩 25만개 군에 후원
  7. 송정 해수욕장 에 핀 흰 연꽃 ‘쿠무다’
  8. [부고] 이필원 동국대 경주캠 교수 부친상
  9. 투박하듯 담백한 북한 장엄등

불교저널

  1. 국세청,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단체 명단 공개

불교포커스

  1. 신뢰가 망가질 때에
  2. “자승스님 사과하고 책임있는 태도 취하라”
  3. “평화의 꽃길, 기도와 명상으로 장엄할 것”
  4. “이사진 총 사퇴…그럼 보광스님은?”
  5. 자승총무원장 종권의 반불교적 언론탄압을 반대합니다.
  6. 김용표 교수 정년퇴임 기념 강연회
  7. 김건중 학생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합니다
  8. 성타스님 “생명이 위험한데 버벅거릴 수가 없었다”

불교플러스

  1. 법련사, 불교입문반 경전반 수료식 및 수계식
  2. 만화 / 어른과 아이
  3. (주)다나 제작,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홈페이지 웹어워드코리아 최우수상 선정
  4. 종교인 평화연대, 5일 집회에서 ‘위헌적 차별 설치 반대와 안전한 집회 및 행진 보장’ 호소문 발표
  5. 화쟁위, 2차 민중총궐기에 종교인들의 평화지대 만들 것
  6. 재가연대, “동국대 이사 전원사퇴 결정 환영”

현대불교

  1. 종교인, 12.5 ‘평화 꽃길’ 만든다
  2. 종교ㆍ시민사회계 모여 ‘스마트폰 중독’ 해법 모색
  3. 샤카디타코리아, 송년의 밤 ‘샤밤샤밤’ 열어
  4. 지구촌공생회 네팔 학교 짓기 ‘순항’
  5. 미스 캐나다, 中 입국 거부당한 이유는?
  6. 태국에 세계 최대 ‘얼음 불상’ 들어선다
  7. 티베트서 13C 추정 ‘불교 고적’ 대거 발견
  8. “예비 초등생에게 책가방 선물을”
  9. 미얀마, 세계기부지수 1위… ‘보시문화’ 때문
  10. 시민사회운동 30년… 수행 복지로 세상 맑히는 게 꿈
  11. “역사 속 불교, 국민 삶에 늘 깊숙이 자리 잡아”
  12. “자기자비 통한 노화에 종단연구 필요”
  13. 선(線)에서 선(禪)을 읽다.
  14. 1년 걸친 동국대 내홍, 해결 실마리 찾나
  15. 천태종 2016년 예산 165억 원 확정
  16. 진각종, 반야포교소서 네팔 국제포교 첫 발

최종업데이트 : 2015-12-04, 11:13:56 오후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

세계의 유수한 종교 가운데 불교는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 전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입니다. 고대 인도의 작은 왕국이었던 카필라성에 살고 있던 석가족 출신의 고오타마 싣달타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릴 수 있는 왕자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도의 길을 떠나 출가 수행하는 사문(沙門)이 되었습니다.

그는 온갖 고행을 무릅쓰고 6년간의 수도 끝에 드디어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진리를 깨달은 최고의 정각자인 부처님이 되었습니다. 부처란 인도 말인 범어(梵語)의 붇다(Buddha)를 음역한 말로 깨달은 성인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바로 불교의 교조이며 인류 역사상 인간이 부처가된 최초의 사람입니다. 그의 생애는 무척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전개됩니다. 태어나서 이레만에 어머니 마야부인을 여의고 이모이면서 양모가 된 마하파자파티의 손에 의해 키워졌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싣달타는 남다른 사색과 철학적 사고를 형성하여 인생의 제반 문제에 곧잘 의문을 품었습니다.

태자시절 그가 성문 밖에 나가 목격하였다는 네 가지 장면은 출가의 동기가 된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고 알려진 사건입니다.

동쪽 문 밖에서 기력이 쇠진한 늙은 노인이 허리가 구부러진채 길가는 모습을 보았고, 남쪽 문 밖에서 길가에 쓰러져 신음하는 병든 환자의 모습을 보았으며, 서쪽 문 밖에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운구해 가는 상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북쪽 문 밖에서 탁발하러 다니는 출가 사문을 보았습니다.

이 네 가지 장면은 고오타마로 하여금 인생에 대한 의문을 품게하여 인간의 속절없는 생·노·병·사의 운명에 회의를 가지게 했습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언제나 이러한 의문과 회의가 가득하였으며, 동시에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와, 덧없는 이 세상의 무상을 뛰어 넘고 영원하고 무한한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하게 했습니다.

아버지 정반왕의 각별한 애정과 배려 속에 궁중생활을 하며 성장한 그는 야소다라와 결혼하여 라훌라라는 아들을 얻고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진리를 구하고 싶은 향수를 이기지 못하다가 마침내 29세의 나이에 출가를 결행하여 수도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온갖 고행과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깊은 명상에 잠겼다가 드디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부처님이 탄생하고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에 의해서 불교라는 종교가 창시된 것입니다. 불교는 2,500여년의 역사와 함께 인류 문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자비와 지혜를 생명으로 하는 고도의 정신개발과 탁월한 교법의 실천으로 모든 인류를 부처의 길로 인도하는 종교입니다.

지안 스님 강의/ 월간반야 2000년 12월 (창간호)

보현행원품 (9) – 수희공덕원

<경문>

선남자여, 공덕을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의 일체 부처님 국토의 작은 티끌 수만큼의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하고부터 완전한 지혜를 얻기 위하여 부지런히 복덕을 닦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기를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의 작은 티끌 수 겁을 지내고 낱낱 겁마다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의 작은 티끌 수만큼의 머리와 눈과 손발을 버렸느니라. 이와 같은 일체의 행하기 어려운 고행으로 가지가지 바라밀 문을 원만하게 하고 가지가지 보살의 지혜경지에 체험해 들어가 부처님의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아가 열반에 드신 뒤 사리를 분포할 때까지의 있는 선근을 내가 모두 함께 기뻐하며, 저 시방 일체 세계 여섯 갈래의 중생 세계에 네 가지로 태어나는 모든 종류들의 가지고 있는 공덕을 한 티끌만한 것이라도 내가 모두 함께 기뻐하며, 시방 삼세 일체 성문과 벽지불, 그리고 수행의 과정에 있거나 수행의 과정을 마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덕을 내가 함께 기뻐하며, 일체 보살들이 닦는 한량없는 행하기 어려운 고행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데 있는 광대한 공덕을 내가 모두 함께 기뻐하리라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며,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나의 이 함께 기뻐하는 것은 다함이 없이 해서 생각마다 계속하여 끊임이 없어,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에 조금도 지치거나 싫증을 내지 않고 하는 것이니라.

<풀이>

‘수희 공덕’이라는 말은 남이 잘되는 일을 내일처럼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인간 상호관계에서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여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본받으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미덕이 되는 일이다. 남을 나와 대립되는 관계로 볼 때는 남이 잘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의 열등을 가져오는 것이 되어 스스로의 마음에 불만이 쌓이게 된다. 하지만 남이 잘되는 것이 내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보다 나은 사람의 덕택을 내가 입게 되는 결과가 오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의 가치를 똑같이 가지며 동시에 수행으로서 삶을 살아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다. 혼자 살 수 없는 공생의 원리에서 볼 때 나와 남은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는 화합의 관계이다.

때문에 서로의 공덕을 함께 닦고 베풀면서 축하하는 마음이 되어야 삶 자체가 성숙될 수 있는 것이다. 경의 본문에서는 부처님 수행과정에서 성취되는 공덕과 성문이나 연각, 보살들의 수행의 공덕을 함께 기뻐한다고 하였다. 이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우선하는 수행의 정신이 발휘될 때 세상은 아름답고 기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무절제한 욕망이 난무하여 자기의 욕구를 남보다 앞서 이루려고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는 악습은 이 행원, 곧 공덕을 따라 기뻐하는 마음으로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은 남이 잘되는 일에 심술이 난다는 뜻으로 인간의 마음씨가 곧잘 고약해지기 쉬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모든 불화가 기실은 서로 대립하여 시기 질투하는 데서 비롯된다. 감사드려야 할 곳에 감사드리지 않고 축하해야 할 일을 축하하지 않아 배은망덕이 일어난다면 그것이 자신의 공덕을 유실하는 일이고 나쁜 과보를 자초하는 일이다. 공덕이란 인간 공유의 것으로 네 공덕 내 공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진리는 소속이 없다. 하늘의 태양이 어느 나라에 속한 것이 아니듯이 참 이치가 들어 있는 법은 일체의 공덕을 갖췄으되 어느 한쪽에 속하여 자타를 대립시키지 않는다.

‘수희공덕원’의 이 법문은 화목의 원리를 밝혀 놓은 것이다. 증오와 분노를 녹여버리는 대자비의 빛이 함께 공덕을 기뻐하는 마음에서 무한히 비추어져 나오는 것이다. 마치 유쾌한 웃음이 육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처럼 마음이 밝고 기쁘면 삶의 고단함과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이다.

불교는 안락을 구하는 종교이다. 뭇 삶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안락을 누리고자 수행의 과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세워 오늘의 내 자신을 바로 직시할 때 내가 할 일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보현의 행원이다. 행원으로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인간의 인간다운 수준이 나타난다. 또한 함께 기뻐하는 정신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층 밝고 온화하게 만든다. 밝은 희망을 걸고 너와 내가 화목하는 세상, 그 세상이 바로 부처님 나라이다.

지안스님 글 월간반야 2004년 12월 제4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