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근본교리 (12)윤회설

천상과 지옥은 인간이 한 생애에서 지은 업이 가장 좋게 나타나고 가장 나쁘게 나타나는 것을 상징해 놓은 세상이다. 윤회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 인간이 죽고 난 후에 어떻게 되는가 하는 의문에서이다. 또한 뭇 생명체들의 생명자체의 상호 상관관계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도 윤회설을 통해서 밝혀진다. 그런데 이 윤회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간의 업이다. 결국 인간의 업 카르마(karma)가 다른 도(道)의 생을 결정하므로 인간의 업에 의해서 육도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윤회 속에 여러 갈래의 세계가 있지마는 그 중심은 인간세상이라는 말이다.

인간세상이 중심이 되어 그 과보의 극선(極善), 극악(極惡)이 천상과 지옥인데 이 외에 아수라(阿修羅 asura)와 아귀(餓鬼 preta), 축생(畜生 tiryak)를 합하여 육도(六道)라 하고 아수라를 빼어 오도(五道)라 하기도 한다. 또 중국 불교에서는 신선(神仙)을 넣어 칠취(七趣)라 하기도 했다 취(趣)나 도(道 혹은 途)는 같은 뜻이다.

아수라는 싸우기를 좋아하는 무리들로 원래 악도로 취급했는데 천상과 투쟁을 벌리는 존재들로 불법을 들을 수 있는 인연이 있어 인간, 천상과 함께 선도 취급을 받기도 한다. 원래 용모가 단정하지 못하다 하여 무단(無端)이라 번역하기도 하고 천상의 인간류가 아니라 해서 비인(非人)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아수라들도 도리천에 사는데 복은 하늘 무리와 같으나 못생기고 싸움을 좋아하는 점이 하늘 무리와는 다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예쁜 여자는 곁에 있으나 좋은 음식이 없고 하늘 무리들은 좋은 음식은 있으나 미인이 부족하여 서로 부족한 것을 빼앗아 채우기 위하여 싸움을 한다고 한다.

난장판이 되었다는 말은 흔히 수라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수라는 아수라의 준말이다. 아귀(餓鬼)는 배고픈 귀신이란 뜻이다. 예로부터 사람이 죽은 다음에 영(靈)이 되어 귀신이 된다는 설이 있었다. 불교에서 영혼을 천도(薦度)하는 풍습이 있다. 이를 천도재(薦度齋)라 하는데 이때 죽은 사람을 영가(靈駕)라 한다. 이 영가도 중생이다. 다시 말하면 죽은 사람의 영가도 중생의 범주에 속한다는 말이다. 마치 사람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어 악몽에 시달릴 때는 꿈속에서 괴로움을 당하는 것처럼 죽은 이의 영가가 괴로움에 시달리는데 그 괴로움을 소멸시켜 주는 것이 천도이다. 부처님의 십대 제자 가운데 신통(神通)이 가장 빼어났던 목련존자가 어머니가 아귀도에 떨어진 것을 구해내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에 의하여 생긴 풍습이 우란분(盂蘭盆)절의 조상 천도 풍습이다. 우란분이란 ullambana의 음역한 말로 죽은 영혼이 거꾸로 매달려 고통받고 있는 것을 구해 준다는 뜻이다. 그래서 의역(意譯)할 때는 구도현(救倒懸)이라 한다. 이 아귀들은 항상 배고픈 고통에 시달리며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며 항상 물을 찾는데 아귀들의 눈에는 물이 불로 보인다고 한다.

축생은 짐승들의 세계를 말한다. 물론 새나 물고기 종류들도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을 제외한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축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어리석은 중생계라 이 세상의 참된 이치를 알지 못하는 세계이다.

지옥, 아귀, 축생을 삼악도(三惡道)라 한다. 악업의 과보로 태어나는 곳이다. 예로부터 수행자들을 경책(警策)한 말에 사람몸(人身)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죽은 다음에 악도에 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가령 사람이 죽고 난 다음 생에 축생의 몸을 받던지 아귀의 몸 등을 받는다면 사람 몸을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 사람이 죽어 짐승의 몸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여러 설화 속에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윤회설의 또 다른 상징적인 의미는 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 본래의 자리(定處)를 잃어버리고 헤매고만 있다는 뜻이다. 나고 죽는 생사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결국 나쁜 업을 청산하지 못하여 잘못된 갈래의 길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이란 뜻이다.

지안스님강의. 월간반야 2002년 2월 (제15호)

불교의 근본교리 (11)윤회설

천상이 가장 좋은 복을 누리는 곳인 반면 지옥은 가장 극심한 고통이 있는 곳입니다. 악업을 많이 지은 중생들이 태어나는 곳으로 원래 땅 밑에 있는 감옥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어로는 나라카(naraka) 또는 나라야(naraya)라 하며 음역(音譯)할 때는 나락가(那落迦), 나락(奈落), 그리고 니려야(泥犁耶), 니려(泥犁)라 표기합니다. 가장 나쁜 상태의 생을 받아 온통 괴로움만 당하는 곳으로 현세에 악업을 지은 자가 내세에 그 과보를 받아 이곳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분히 인과의 법칙을 설명하는 이론에서 나온 설이기도 합니다. 경론(經論)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지옥을 설명하고 있으나 보통 팔열(八熱)지옥 팔한(八寒)지옥 고독(孤獨)지옥 등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또 십팔니려경(十八泥犁經)에는 18개의 지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구사론(俱舍論)의 설명입니다. 팔열지옥은 여덟 곳의 뜨거운 고통이 있는 지옥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①무간(無間)지옥: 고통을 잠시도 쉬지 않고 받음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아비(阿鼻)지옥이라고도 함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 전혀 없는 곳 ②극열(極熱)지옥: 서로의 몸에서 사나운 불길이 뿜어져 나와 서로에게 화상을 입혀 그 고통이 극심한 곳 ③염열(炎熱)지옥: 불이 몸에 닿아 돌고 그 불꽃에 몸이 타서 뜨거워 견딜 수 없는 곳 ④대규(大叫)지옥: 극심한 고통에 못 이겨 고함을 지르게 울부짖는 곳 ⑤호규(號叫)지옥: 고통에 못 이겨 누구를 부르며 비명을 지르는 곳 ⑥중합(衆合)지옥: 여러 가지 고통이 한꺼번에 몸에 와 닿음으로 붙여진 이름 ⑦흑승(黑繩)지옥: 검은 밧줄로 먼저 신체 수족을 묶어 놓고 뒤에 도려 파는 고통을 주는 지옥 ⑧등활(等活)지옥: 죽을 것 같은 고통이 몸에 와 닿으나 죽지는 않고 소생하여 다시 죽을 것만 같은 고통이 계속 되는 곳이 있습니다. 팔한(八寒)지옥은 추위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여덟 곳의 지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①마하발특마(摩訶鉢特摩)지옥: 마하 발특마란 큰 붉은 연꽃을 뜻하는 말입니다. 극심한 추위 때문에 몸이 터져 찢어 벌어진 것이 큰 붉은 연꽃과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 ②발특마(鉢特摩)지옥: 추위 때문에 몸이 터지고 찢어진 것이 붉은 연꽃과 같은 지옥 ③온발마( 鉢摩)지옥: 추위 때문에 몸이 터지고 찢긴 것이 푸른 연꽃과 같은 지옥 ④호호파(虎虎婆)지옥: 추운 고통응 견디지 못하여 호호파라는 소리를 지르므로 붙여진 이름 ⑤학학파(  婆)지옥: 하하바라는 소리를 지르므로 붙혀진 이름 ⑥알석타( 析咤)지옥: 아타타라는 소리를 지름으로 붙여진 이름 ⑦니날부타(尼剌部陀)지옥: 추위가 몸에 닥쳐 수포(水 )가 찢어짐으로 붙여진 이름 ⑧알부타( 部陀)지옥: 극심한 추위가 몸에 와 닿아 물짐이 생기므로 붙여진 이름 이 있습니다. 팔한 지옥의 이름은 이성어(擬聲語)나 의태어(擬態語)로 되어 있습니다.

팔열지옥을 팔대(八大)지옥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 부수된 증(增)지옥이 16개나 있다 합니다. 증(增)이라는 말은 고통이 늘어났다 증가되었다는 말로 지옥의 처한 환경이 처참함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예로부터 지옥 변상(變相0이라 하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나타내 놓은 것이 있습니다. 또 각 지옥에는 감옥을 지키는 옥졸(獄卒)이 있다 하며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이 옥졸을 거느리고 지옥을 다스린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본래 도교에서 불교로 흡수된 이야기입니다. 천상이 선업의 과보인 반면 지옥이 악업의 과보라는 것은 이미 설명했지만 결국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행위를 문제 삼아서 한 것입니다. 나의 행위가 남에 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간단한 원칙이 선악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천상과 지옥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지안스님강의. 월간반야 2002년 1월 (제14호)

제목 : [12.7~12.11] 조계사 사찰음식점 삼소 매니저 구인공고

조계사 사찰음식점 삼소 매니저 구인공고

조계사 사찰음식점 삼소에서는 사찰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최고의 만족과 서비스 문화를 선도할 직원을 공개 채용합니다.

○ 모집부문 및 자격요건

모집부문

담당업무

자격요건 및 우대조건

인원

매니저

고객 서비스

직원관리

매입 / 발주

총괄관리

자격요건

밝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한 자

고졸이상의 학력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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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조건

외식업체 경력자 및 인근 거주자 우대

장기 근무 가능자

요식업 특성상 주말근무 가능자

불교신자 ( / ) 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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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지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2층 조계사 사찰음식점 삼소
○ 근무시간
 – 주 6일제 (오전 10시 ~ 오후 9시)

○ 급여 및 복리후생
 – 4대보험
 – 월급제 : 면접 후 협의
 – 식사제공
 – 퇴직금 별도지급 및 연차 휴가
 – 우수직원 포상제도

○ 제출서류
  – 제출서류 : 이력서(사진 필) / 자기소개서(양식 제한 없음)
              ( 제출 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 shj6574@hanmail.net )
              (서류 합격자에 한해서 조계사 사무실에서 개별 면접진행 예정입니다.)
○ 접수마감 : 2015년 12월 7일 ~ 12월11일
○ 문의처
  – 담당자 : 조계사 행정국 ( 02-768-0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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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조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