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그 핵심은 연기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연기를 보는 자 그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 그는 연기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부처님과 그 제자들은 연기의 공식에 의해서 모든 문제를 생각했습니다. 원효도 역시 그랬습니다. 인간은 오온가화합(五蘊假和合)입니다. 온(蘊)이란 요소라는 뜻입니다. 색(色), 수(受), 상(相), 행(行), 식(識) 중 색은 물질적 요소인 육체, 수는 느끼는 작용, 상은 표상작용, 행은 의지적 작용,… 인간관(人間觀) Ⅰ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화쟁사상(和爭思想) Ⅵ
21세기는 충돌로 시작되었습니다. 충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충돌로 치닫는 세계 질서는 어떻게 진단해야 할 것이며, 동서문명의 충돌을 어떻게 공존과 조화로 바꾸어 갈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불교사상에서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1980년대 말 공산세계가 무너지면서 냉전체제는 끝났습니다.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이를 ‘역사의 종말’로 해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종말을 목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류의 이념적… 화쟁사상(和爭思想) Ⅵ 계속 읽기
화쟁사상(和爭思想) V
흔히 우리는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쉽게 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음을 비우고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대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효는 한쪽으로만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보신(報身)에 대해 상주라는 집착과 무상이라는 집착이 있는데, 두 분의 주장 중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리는가? 어떤 분은 말하기를 다 맞기도 하고 다 틀리기도 하다. 그 이유는… 화쟁사상(和爭思想) V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