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탑(入塔)

스님께서 영골을 받들고 말씀하셨다. “서천의 108대 조사 지공대화상은 3천 가지 몸가짐을 돌아보지 않았는데 8만 가지 미세한 행에 무슨 신경을 썼는가. 몸에는 언제나 순금을 입고 입으로는 불조를 몹시 꾸짖었으니, 평소의 그 기운은 사방을 눌렀고 송골매 같은 눈은 가까이하기 어려웠다. 원나라에서 여러 해를 잠자코 앉아 인천(人天)의 공양을 받다가 하루 아침에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전하매 천룡팔부가 돌아오지 못함을… 입탑(入塔) 계속 읽기

세상을 탄식함

歎世 1. 어지러운 세상 일 언제나 끝이 날꼬 번뇌의 경계는 갈수록 많아지네 미혹의 바람은 땅을 긁어 산악을 흔드는데 업의 바다는 하늘 가득 물결을 일으킨다 죽은 뒤의 허망한 인연은 겹겹이 모이는데 눈앞의 광경은 가만히 사라진다 구구히 평생의 뜻을 다 부려 보았건만 가는 곳마다 여전히 어찌할 수 없구나. 世事紛紛何曰了 塵勞境界倍增多 迷風刮地搖山嶽 業海漫天起浪波 身後妄緣重結集 目前光景暗消磨 區區役盡平生圍 到地依先不輓何 2.… 세상을 탄식함 계속 읽기

스님과 과부

한 스님이 젊은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스님을 비난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 서야 마을사람들은 스님이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위해 기도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스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그들에게 보리겨… 스님과 과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