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시궐(乾屍厥)

간시궐(乾屍厥) 화두(話頭)중의 하나 어떤 스님이 운문(雲門)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무엇이 부처입니까?” 운문스님이 대답했다. “간시궐이니라” 간시궐이란 마른 똥막대기라는 뜻. 참조) 乾: 마를 건, 말릴 간, 하늘 건

황금 멧돼지로 현신한 지장보살

황금 멧돼지로 현신한 지장보살 우리나라 제일의 생지장도량으로는 보통 철원의 심원사를 꼽는다. 생지장이란 ‘살아계신 지장보살’이란 뜻이다. 심원사 법당에 들어서면 크기가 한 자 남짓한 지장보 살상을 뵈올 수 있다. 이 지장보살을 뵙고 있노라면 옛날 교복 자율화가 되기 이전의 단발머리 여고생이 연상된다. 꼭 단발머리를 빗어내린 듯한 모습의 지장보살은 수더분하 기가 시골의 소녀를 빼다박은 듯해서, 거기에서 그 어떤 숭고미나… 황금 멧돼지로 현신한 지장보살 계속 읽기

원나라 순제의 불심

원나라 순제의 불심 황해도 벽성군 북숭산에 있는 대가람 신광사는 나한도량으로 유명한 절이다. 여기에 모셔진 5백 나한은 윤질이라는 중국의 사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예물로 모시고 온 것이다. 그때가 고려 태조 6년(923)이었다. 1334년 고려 충숙왕 복위 3년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순례(1333–1367 재위)는 국가의 재정을 기울여 동양 제일의 대가람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신광사이다. 순제는 젊은 시절 아목가라는 벼슬 자리에… 원나라 순제의 불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