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사의 전설

송림사의 전설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며 세차게 부는 추운 겨울 점심 무렵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한 얕은 산에 화려한 상여 하나가 다다랐다. 관이 내려지자 상주들의 곡성이 더욱 구슬퍼졌다. 땅을 치고 우는 사람. 관을 잡고 우는 사람 등 각양각색으로 슬픔을 못 이겨 하는데 오직 맏상주만은 전혀 슬픈 기색조차 보이질 않았다. 40세쯤 되어 보이는 그는 울기는커녕 뭘 감시하는 듯… 송림사의 전설 계속 읽기

수덕사의 버섯꽃

수덕사의 버섯꽃 「도련님, 어서 활시위를 당기십시오.」 시중들던 할아범이 숨이 턱에 차도록 채근을 하는데 과연 귀를 쫑긋 세운 노루 한 마리가 저쪽 숲 속에서 오고 있었다.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졌고 화살이 막 튕겨지는 순간 수덕은 말없이 눈웃음을 치며 활을 거두었다. 「아니 도련님, 왜그러십니까?」 몰이를 하느라 진땀을 뺀 하인들은 활을 당기기만 하면 노루를 잡을 판이기에 못내 섭섭해 했다.… 수덕사의 버섯꽃 계속 읽기

신비항 장군샘

신비항 장군샘 조선조 제 13대 명종 때였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내장사(당시는 영은사)에 기운이 장사인 희묵스님이 주석하고 있었다. 스님의 힘은 산에 나무하러 가서 달려드는 호랑이를 한손으로 꼼짝 못하게 할 정도로 대단했다. 어느 날 스님이 아랫마을로 시주하러 갔을 때였다. 큰 황소 두 마리가 뿔을 맞대고 싸우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베어 놓으려 했으나 오히려 황소의… 신비항 장군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