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스님과 허주스님

영산스님과 허주스님 영산스님은 전라북도 선운사(禪雲寺)출신이요, 허주스님은 전라남도 송광사(松廣寺)출신이다. 영산스님은 선(禪)을 즐겼고 허주스님은 강(講)을 좋아하였다. 서로가 한 골의 장(將)이 되어 수많은 학졸(學卒)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전라도의 쌍죽(說竹)으로 이름이 높았다. 옛날 공자님과 온백설이 같은 고을에서 같은 숫자와 제자를 거느린 교육자이면서, 서로 만나보지 못하여 애타듯 언젠가 한번 만나서 마음에 회포를 풀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좀체로 되지 아니하였다. 영산스님이 노래를… 영산스님과 허주스님 계속 읽기

한산의 이방인

한산의 이방인 한산이 어떤 사람인가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것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말한 것을 스스로 읊는 시를 보면 그가 누구인가를 더욱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사람들이 한산을 보고 말한다. 미친사람이라고. 얼굴은 세상의 눈을 끌지 않고 몸엔 다만 베옷을 걸쳤을 뿐 내 말은 남이 모르고 남의 말은 내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알린다. 왕래하는… 한산의 이방인 계속 읽기

승찬대사의 입탈

승찬대사의 입탈 3조 승찬대사는 2조 혜가(慧可)의 제자이다. 어려서부터 불치병이 들어 고통하고 있다가 2조 혜가대사가 인도의 달마대사로부터 팔을 끊어 바치고 도를 얻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다. 2조가 물었다. 「어디서 무엇하러 왔는고?」 「숙세의 죄업으로 불치병(不治病)에 걸려있습니다. 법으로써 이 목숨을 구해주시옵소서.」 「그래, 그렇다면 그 죄업을 이리 가져오너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의 죄업을 손멸시켜 주리라.」 3조가 이 말을 듣고 죄를 찾기… 승찬대사의 입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