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국사가 만난 짝귀스님 중국 태화년간(827~835) 당나라 명주의 개국사 낙성대법회에서 중국은 물론 신라의 고승대덕 수만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가 끝날 무렵 맨 말석에 앉아 있던 한 스님이 범일스님 곁으로 다가왔다. 「대사님께선 혹시 해동에서 오시지 않으셨는지요?」 「 예, 신라 땅에서 왔습니다.」 「그럼 부탁 말씀을 드려도 될런지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소승은 신라의 접견지대인 명주계 익명현(지금은 평양) 덕기에 살고 있습니다. 부탁이란,… 범일국사가 만난 짝귀스님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묘속에서 나타난 홍련화
묘속에서 나타난 홍련화 소흥(紹興. 서기 1131-1162) 말년에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에 사는 조씨(趙氏)는 부처님을 존중하여 늘 재계하고 법화경을 독송하였다. 시중드는 여인이 몰래 그 독송하는 것을 오래 들어 홀연 네 귀절 곧 청련화(靑蓮流)향내, 꽃나무(花樹) 향내, 과일나무(果樹)향내 등의 네 구절을 외웠다. 이로부터 여인은 무슨 일을 할 때나 가만히 앉아 있을 때나 항상 그 네 구절을 끊임없이 흥얼거렸다. 남들이 보고… 묘속에서 나타난 홍련화 계속 읽기
다리밑의 귀신과 동침한 채선생
다리밑의 귀신과 동침한 채선생 훈련원 가까이에 살고 있었던 채모라는 한 유생이 어느 날 저녁 무렵 산책을 나갔다. 해는 서산에 기울고 달빛이 뿌옇게 동쪽 구름 사이로 비치고 있었다. 그러므로 눈앞의 정경도 분명하지 않은 저녁 무렵이었는데 저 편에 웬 부인이 홀로 서 있었다. 그는 잠시 그 부인을 주시했는데 여자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서서히 걸음을 그… 다리밑의 귀신과 동침한 채선생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