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저녁의 사랑이 구렁이로 변한 사연 몹시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한려수도의 절경은 시원스러웠다. 난생 처음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홍총각은 낙방의 시름도, 다시 맞을 과거에 대한 조급함도 다 잊고 있었다. 작고 큰 포구와 포구를 따라 풍남리라는 포구에 이르렀을 무렵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거 야단났군!」 다급한 홍총각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저쪽 언덕의 작은… 하루저녁의 사랑이 구렁이로 변한 사연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왜장 갈라고와 석우로의 인과
왜장 갈라고와 석우로의 인과 서뿔감(舒弗甘) 석우로는 신라 삼성(三姓)의 하나인 석씨(昔氏) 왕실의 지근한 친족으로 몸이 금지옥엽과 같으면서도 용맹이 뛰어난 맹장이었다. 여러 차례 왜놈들이 몰려와서 도둑질을 해가며 신라왕실을 괴롭힐 때마다 석우로는 자진해 나와서 왜놈들을 쥐잡듯이 색출하여 신라왕실을 지켜오곤 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왜놈들은 간간히 잊을 만하면 또 와서 성가시게 하고 어떤 때는 임금님의 친필을 가진 사신이 와서 왜왕의… 왜장 갈라고와 석우로의 인과 계속 읽기
삼생철의 원귀
삼생철의 원귀 옛날 어느 곳에 한 여자가 있어서 일찍부터「관세음보살 모다라니」를 외우고 공양 올리기를 지성으로 하였다. 그런데 이 여자는 3생전에 사소한 일로 어떤 사람에게 독약을 먹여 죽게 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3생전에 죽어갔던 원귀(怒鬼)가 나타나서 이 여인에게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었으니 세 번이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것. 그런데 이렇게 태어난 자식이 두 살만 되면 죽어버려는 끔찍한 일을 거듭해서… 삼생철의 원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