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병의 사연

부용병의 사연 원(元)나라 최영(崔英)은 아내 왕(王)씨와 같이 배를 타고 영가(永嘉)의 원(員)으로 부임(赴任) 길을 떠났다. 그가 가진 행장기물(器物)에는 금은재화(金銀財貨)가 많았다. 그래서 도심(盜心)을 일으킨 뱃 사람들은 그것을 탐내어 최영을 물에 집어던지고 노복들도 살해했다. 뱃사공의 두목은 왕씨 부인만은 며느리로 삼으려 했다. 왕씨는 우선 위급한 궁지를 모면할 속셈으로 거짓 승낙했다. 때는 마침 중추가절(仲秋佳節), 도적(賊)들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었다. 왕씨는 그… 부용병의 사연 계속 읽기

악인악과

악인악과 왜정 때의 일이니 평안도 어느 시골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당시 이 지방에서 검사직을 맡고 있었던 이의 산 경험담이다. 그는 지금 동국대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 사건은 하도 신기해서 수긍키 어려운 데가 있으나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한 촌사람이 장날에 돼지를 팔고 돈을 받았는데 75원이었다. 그때의 75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이 거금을 주머니에 넣어서 허리띠에 단단히 매어달고… 악인악과 계속 읽기

오비이락의 인과

오비이락의 인과 천태산(天台山) 지자(智者)대사의 본명은 지의인데 천태산에 오래 있었으므로 흔히 천태대사라고 한다. 양무제(梁武帝)때의 선지식인 지자대사는 어느 날 지관삼매(止觀三味)에 들어계셨는데 산돼지 한 마리가 앞으로 지나간 뒤에 사냥꾼이 활을 들고 쫓아오면서 「산돼지가 이리로 지나갔는데 못보셨습니까.」 한다. 지자대사는 그를 데리고 앉아서 이리저리 이야기 하다가 「엽사(獵師)여, 그 활을 던져버리시오.」 라고 권하였다. 지자대사는 문득 이렇게 읊었다.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 오비이락의 인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