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장이 여우왕

욕심장이 여우왕 『옛날 마납(摩納)이라는 사람이 날마다 산굴에서 군략(軍畧)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한 마리 여우가 언제든지 좌우에 있어 한 마음으로 그 책 읽는 소리를 듣고 있다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 득의양양하여, 「이러한 귀한 책이 이해되는 것을 보니 나도 이제 대장부가 다 되었구나- 나는 이제 짐승의 왕이 되어야지.」 하고 뽐을 내고 있었다. 마침 그 때… 욕심장이 여우왕 계속 읽기

슬기로운 원숭이와 뿔 없는 용(별주부전 원전)

슬기로운 원숭이와 뿔 없는 용(별주부전 원전) 옛날 큰 바다에 뿔 없는 용이 살고 있었다. 그의 부인이 임신 중 원숭이의 간을 먹고 싶어 하였다. 그 때 숫 용은 아내의 얼굴이 누렇게 되고 야위어 가는 것을 보고 참다못해 바다 밖으로 나왔다. 사방으로 헤매다가 어느 우담바라 나무 밑에 이르러 한 원숭이가 열매를 따먹고 있는 것을 보고 꾀었다. 「그대는… 슬기로운 원숭이와 뿔 없는 용(별주부전 원전) 계속 읽기

미련한 원숭이

미련한 원숭이 불타가 어느 때 구바라의 한 마을에 탁발을 나갔다가 그 마을 지주의 중식 초대를 받고 그 집에 들어갔다. 지주는 특별히 그의 정원 가운데 부처님을 모시고 여러 불제자들로 하여금 그날만은 그의 소유의 모든 동산을 마음대로 구경해도 좋다 하였다. 그런데 대중들이 식사가 끝난 뒤 숲 속에 들어가 보니 동산 한가운데 아주 황폐한 곳이 있었다. 「원정님 이… 미련한 원숭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