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潭 – 생의 외로운 오솔길

길은 사람이 존재하는한 언제나 있다. 그러므로 그 길은 영원하다. 인간의 정각 역시 마찬가지이다. 완성이란 언제나 없다. 완성은 죽음뿐이다. 그리고 그 죽음도 다만 전변에 지나지 않는다. 뜬구름과 같은 우리들의 생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을뿐이다. 그 길에 어느 때는 저토록 붉은 놀이 내리고 눈이 덮이고 인간의 외로운 발자취가 남겨지리라. 그길은 나에게서 젊음을 빼앗아갔다. 사랑을 빼앗아갔다. 이름과 성까지도 빼앗아… 淸潭 – 생의 외로운 오솔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