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월호스님- 홍주(洪州) 태안사(太安寺)의 주지는 경(經)과 논(論)을 강론하는 강사(座主)였는데 오직 마조스님을 비방하기만 하였다. 하룻밤은 삼경(三更)에 귀신사자(鬼使)가 와서 문을 두드리니, 주지가 물었다. “누구시오?” “귀신세계의 사자인데 주지를 데리러 왔다.” “내가 이제 예순 일곱인데 40년 동안 경론(經論)을 강의하여 대중들에게 공부를 하게 하였으나 말다툼만 일삼고 수행은 미처 하지 못했으니, 하루 밤 하루 낮만 말미를 주어 수행케… 월호스님─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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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스님─먼 인연에 연연해 가까운 인연 홀대말라
먼 인연에 연연해 가까운 인연 홀대말라 쌍계사 승가대학 강사 / 월호스님 三世心不可得 자신만의 깨달음에 치우쳐 눈앞의 것은 소홀하기 쉬워 훗날 방(榜)으로 유명해진 덕산선감 선사는 항상 〈금강경〉을 강의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주금강(朱金剛)이라고 불렀다. 남방의 선원이 자못 성대하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깨부수고자 금강경주석서를 짊어지고 남방에 이르러 길에서 보니 한 노파가 떡을 팔고 있었다. 떡을 사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노파가… 월호스님─먼 인연에 연연해 가까운 인연 홀대말라 계속 읽기
월호스님─머무르면 타버린다
머무르면 타버린다 -월호 스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차는 어떤 차일까? 물론 값비싸고 좋은 차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차야말로 가장 맛있는 차가 아닐까. . . . 좋은 차를 만드는 비결 중의 하나는 찻잎의 색깔이 처음이나 나중이나 같은 초록색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태워서는 안된다. 고온의 가마솥에 볶으면서 태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월호스님─머무르면 타버린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