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승가는 엘리트 집단이었습니다. 지도층은 참으로 중중존(衆中尊)이었습니다. 몇몇 종파가 형성되었지만 선지식은 조사로 추앙받을 뿐, 오늘날처럼 다투어 추종하는 무리를 짓거나 종정의 자리에 올라 권위를 내세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승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깨달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주장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깨달아야 할 법에 대하여 사성제, 팔정도, 연기, 공, 무아 , 불성 등을 말한… 4. 종교적 신념(信念)과 깨달음 계속 읽기
[카테고리:] 원효대사법문
3.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원효는 <기신론소>에서 성취해야 할 법이 왜 일심(一心)인가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심법을 세운 것은 법을 의심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대승의 법에는 오직 일심만이 있으니, 일심 밖에 다시 다른 법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다만 무명(無明)이 자신의 일심을 미혹하여 모든 물결을 일으키고 육도(六道)에 유전한다. 그러나 비록 육도의 물결을 일으키지만 일심의 바다를 벗어나지 않는다. 진실로 일심이 움직여 육도를 짓기 때문에… 3.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계속 읽기
2. ‘一心 二門 三大’ 신행체계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발심하여 깨달음을 성취하고, 그 지혜를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이것이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불교에 입문한 자는 누구든지 우선 깨달음의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깨달음을 얻는 길에 자각(自覺)과 신앙(信仰)이라는 두 문이 있습니다. 자각은 자신의 불성(佛性)에 대한 인식으로 스스로 닦아 연기(緣起)의 세계관을 통찰하여 정각(正覺)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신이 고뇌하는 범부로서의 유한성을… 2. ‘一心 二門 三大’ 신행체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