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입을 걷어차다

옛날 부자가 한 사람 있었다. 곁의 사람들은 그의 환심을 사려고 그에게 온갖 아첨을 다 떨었다. 심지어 그 부자가 가래침을 뱉으면 그의 시종들은 달려가 그것을 밟아 문지르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어떤 미련한 시종 한 사람이 자기도 그렇게 하여 그의 눈에 들고자 했으나 차례가 돌아오지 않자 이렇게 생각했다. ‘그가 침을 뱉을 때마다 나보다 날쌘 사람들이 먼저 달려가… 14. 입을 걷어차다 계속 읽기

13. 떡 한 개로 입을 봉한 부부

고집들이 쎈 한 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그들에게 떡 세개가 생겼다. 부부는 떡 한개씩을 나누어 먹고 나서 한 개를 서로 더 먹겠다고 입씨름을 벌였다. 그러다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떡을 먹기로 했다. 떡 한개 때문에 종일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밤이 되자 그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방 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쳐쌌다. 그러나 부부는 입을… 13. 떡 한 개로 입을 봉한 부부 계속 읽기

12. 머리를 끌고 가는 꼬리

뱀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뱀의 꼬리가 머리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앞서 가야겠다.” 그러나 머리는 “언제나 내가 앞서 갔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무슨 소리냐?”라고 하면서 여전히 앞서갔다. 그러자 꼬리는 심술이 나서 그만 나무를 칭칭 감아 버렸다. 머리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머리는 하는 수 없이 꼬리를 앞세워 가게 되었다. 그러나… 12. 머리를 끌고 가는 꼬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