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할일없이 빈둥대는 사람을 건달이라고 한다. 일하지 않고 먹으면서 이것 저것을 참견하는 사람을 건달이라고 한다. 건달의 어원은 불교의 건달바(乾達바)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須味山)의 남쪽 금강굴(金剛窟)에 사는 하늘 나라의 신이다. 건달은 향(香)을 먹고 산다. 건달은 고기나 밥 등의 음식은 먹지 않는다. 건달은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즐긴다. 그러니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과 습성을 갖추고 있다.

거사

본래 이말은 “걸사 乞士”에서 온 말로서 걸사는 본래 비구(比丘)를 통칭하는 말이었다. 위로는 부처에게 법(法)을 구걸하고 아래로는 시주에게 밥을 구걸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 바로 이 걸사(乞士)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통칭 거사(居士)라고 하는데 거사라는 호칭은 이미 중국에서 생겨난 호칭으로 도덕과 학문이 뛰어나면서도 벼슬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거사(居士)는 머리 깎고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불교의 법명(法名)을 가진 남자… 거사 계속 읽기

걸망

흔히 “걸망을 걸머지고 간다”는 말을 한다. 또 “걸망태기를 메고 이리저리 떠도는 신세”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걸망”이란 스님들이 발우·목탁·경전·때로는 시주받은 공양물을 담아 등에 메고 다니는 일종의 배낭이다. 걸망이라는 단어가 “걸”자로 시작했고 대개 스님들이 탁발(托鉢)할 때 쓰는 것을 본 사람들이 걸망을 걸식할 때 쓰는 망태기로 착각하는 예가 많다.이는 철저한 착각이고 오해다. 무명천에 먹으로 물을 들여 걸망을 만들어… 걸망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