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 순제의 불심

원나라 순제의 불심 황해도 벽성군 북숭산에 있는 대가람 신광사는 나한도량으로 유명한 절이다. 여기에 모셔진 5백 나한은 윤질이라는 중국의 사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예물로 모시고 온 것이다. 그때가 고려 태조 6년(923)이었다. 1334년 고려 충숙왕 복위 3년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순례(1333–1367 재위)는 국가의 재정을 기울여 동양 제일의 대가람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신광사이다. 순제는 젊은 시절 아목가라는 벼슬 자리에… 원나라 순제의 불심 계속 읽기

원나라 공주와 상사뱀

원나라 공주와 상사뱀 “어머니, 저 공주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에요. 공주를 좀 보게 해 주세요. 공주를 보지 못하면 전 이래도 죽어요” 청년은 공주를 짝사랑했다. 원나라 순제(1333–1368 재위)의 딸인 공주를 사랑하는 청년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아무리 부모가 달래고 협박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는 상사병에 걸린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쓰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원나라 공주와 상사뱀 계속 읽기

성목 태후의 병

벌써 여러 날 왕후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녀의 병세는 갈수록 악화되어 아무리 어의가 달려오고, 좋다는 약을 다 써보아도 도대체 효험이 없었다. 애장왕(800–808 재위)을 비롯하여 왕자와 공주, 대신들과 궁녀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근심에 싸여 왕후의 쾌유를 빌었다. 애장왕은 왕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시오. 힘을 차려야 하오. 임자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하오? 그리고… 성목 태후의 병 계속 읽기